'장영실' 사극과 과학의 '콜라보레이션',어린 시청자 사극바람 불까?

기사 등록 2016-01-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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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KBS 드라마 '장영실'이 사극과 과학의 만남을 통해 기존 사극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일 오후 첫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은 최초의 과학 사극을 내세우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장영실’은 과학적인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사극이 정치 일변도의 역사드라마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사극의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일으키고 있다.

어린 장영실(정윤석 분)이 고려왕조 서운관 판사 출신의 아버지 장성휘(김명수 분)와 나란히 앉아 밤하늘의 별자리를 그리며 훈훈한 부자애를 선보인 장면은 안방극장을 감동의 물결로 몰아넣었다. 견우별이 들어있는 우수 별자리, 우수 옆에 놓인 여수 별자리 등은 두 부자의 손끝을 따라 밤하늘에 밝게 새겨졌다. 모래바닥에서 활활 타오르던 모닥불처럼 밝았던 두 부자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해시계를 바라보며 상상에 빠진 영실의 모습을 그려낸 장면에서도 과학 사극의 진면모가 드러났다. 계절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는 이유에 대해 특수효과와 영실의 내레이션을 사용해 어린 연령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며 알기 쉽게 그려냈다. 역사적인 지식과 교훈 이외에도 아동과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과학 사극 다운 장면이었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의 “노비 장영실이 조선의 수많은 과학적 성취를 이루어내기 까지 많은 시련과 아픔들이 있었다. 장영실이 쉽지 않은 여정들을 극복하는 용기 있는 모습들이 아동과 청소년들이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대로 쉽게 풀어낸 시각적, 청각적 설명들이 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었다. 사극이 낯선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장영실'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2회부터 배우 송일국이 본격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장영실’에 더욱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KBS 제공)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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