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연예칼럼]1인 체제의 버라이어티는 변화돼야 한다
기사 등록 2011-12-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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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규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최근 6~7년 넘게 한국 예능계를 주도하던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한 지 2개월여.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의 1인 체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강호동이후 한국 예능계가 1명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한국 예능계는 이같은 두스타, 혹은 한스타의 예능계 지배구조는 변화돼야 한다고 나는 본다. 이를 위해서는 토크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인물 투입, 스토리텔링의 방향성,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신선한 메시지가 진일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로 '한국형 토크쇼 패턴'으로 이뤄지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MC를 제외한 게스트들이 매주 바뀌어가며 새로운 주제에 대해 '희희낙락' 웃음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같은 포멧은 이제 식상하기 그지없다.
1인 체제로 이루어지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마치 웅덩이 안에 계속 고여있는 물처럼, 신선하지 못하고 상해가기만 하고 있는 것. 또 함께 등장하는 멤버들 역시 1년 이상 고정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불러 일으키기는 매한가지다. 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리얼이 아닌 그 캐릭터에 설정을 해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이 주범이다.
나는 여기서 우리의 예능이 한국 코미디에 기초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코미디 혹은 개그)의 발전형태를 예능계에 접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 몇몇 인기스타 위주의 '독식 모델'로 발전하고 있는 예능의 양태에서 벗어나야만 이들 수많은 개그맨들도 또 다른 희망을 꿈꿀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의 코미디(혹은 개그)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유머1번지'를 시작으로 요즘은 '개그콘서트', '개그스타', '웃찾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노련한 선배 개그맨들이 진두지휘하며 참신한 신인 개그맨들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에 여념없다. 이 과정에서 개그맨을 꿈꾸는 일반인 지망생들이 발굴, 육성되고, 이과정에서 짜여진 웃음보다는 테마에 맞는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시청자들에 제공한다. 이같은 다양성이 담보되었기에 오늘날의 강호동, 유재석이 나올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수백명에 달하는 개그맨들은 주로 지방 행사나 중소기업행사, 클럽 DJ, 자영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개그맨들은 연 2천만원 이하 소득을 벌며 일반 샐러리맨들보다 더욱 더 어려운 생활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그맨은 "작은 행사로, 또 소액으로 생활고를 버티고 있다"며, "이마저도 경쟁이 심해 자기가 명함을 파서 직접 '세일즈'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능력있는 개그맨들이 방송계의 선택을 받지 못해 프로그램에 출연조차 하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현실은 시청자들에겐 큰 슬픔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살아서 우리곁에 있어야만 한국 버라이어티와 예능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방송계나 작가, 캐스팅 디렉터 등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소재의 고갈, 공익성 결여라는 장애물에 부딪치지 말고 버라이어티의 다양성, 개그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호규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hoseo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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