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엄기준 “죽기 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사 등록 2011-07-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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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죽기 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배우 엄기준의 버킷리스트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기준은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오직 목표만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리는 인물”이라며 “그런 그가 연재라는 여자를 만나며 삶의 방향이 바뀐다”고 배역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극중 종양내과 의사로, 외모와 지능 모두 완벽하지만 사람들과 교감하지 못하는 차가운 인물 채은석을 연기한다.

엄기준은 이전 작품들에서 선생님, 의사, PD 등 전문직의 직업을 맡아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쑥스러운 듯 웃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배우 서효림의 말을 빌려 “스마트한 이미지와 목소리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재치를 발휘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 ‘여인의 향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인 만큼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물었다.

엄기준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며 “하지만 지구의 멸망으로 모두가 죽는 것이 아니라면 남겨진 이에게 큰 짐일 것 같다”고 설명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여인이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김선아 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이동욱 분)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을 담는다. 오는 23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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