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톱] 아이유VS정은지, 음원차트 접전…가요계는 ‘공감’ 열풍

기사 등록 2017-04-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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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앨범 표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남과 여 가수의 콜라보레이션 곡이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8곳(네이버뮤직, 멜론, 엠넷, 벅스,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뮤직)에서 각각 4곳 씩 아이유‧오혁의 ‘사랑이 잘’과 정은지‧하림의 ‘너란 봄’이 엎치락뒤치락 접전 중이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뮤직, 멜론, 엠넷, 벅스 실시간차트에서는 아이유의 ‘사랑이 잘’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뮤직에서는 정은지의 ‘너란 봄’이 1위에 올라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을 띠는 가장 큰 이유는 봄이란 계절의 특수성 때문이다. ‘봄’하면 얼었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계절로 남과 여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곡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설렘’과 ‘공감’을 자극하고 있다.

아이유와 오혁의 ‘사랑이 잘’과 정은지‧하림의 ‘너란 봄’ 역시 공감을 자아내는 곡이다. ‘사랑이 잘’은 이별의 갈등을 겪고 있는 권태기 남녀의 시점에서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노래하는 곡으로, 실제 대화를 옮긴 듯한 현실적 가사와 두 사람의 매혹적 보이스가 공감과 집중을 더한다.

‘너란 봄’은 사랑스러운 가사와 아름다운 기타 선율로 행복한 봄을 그리는 세련된 포크팝 장르다. 인트로에서 흘러나오는 풍경소리와 봄을 이야기하는 살랑이는 보컬이 잔잔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점은 아이유, 정은지 두 사람 모두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리스너들의 감성과 공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음원 강자’이면서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너란 봄’과 같은 날 공개된 EXID의 신곡 ‘낮보다는 밤’ 또한 장기집권 중인 곡들을 위협에 나섰다. 벅스,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4곳에서 실시간차트 상위권에 안착,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 중인 것.

‘낮보다는 밤’은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알앤비 곡. 빠르진 않지만 신나고, 높은 음이 아니지만 시원하다는 역설의 느낌이 들어 새로워진 EXID를 표현하고 있다.

현재 음원차트는 공감 열풍이다. 4월과 다가오는 5월, 막강한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신곡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곡들이 롱런할 수 있을지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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