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패션왕' 신세경-유아인 연기 '업'..이제훈 '다운'

기사 등록 2012-03-19 23:1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유아인베_00103-tile.jpg

[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유아인과 신세경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인 반면 이제훈은 다소 안타까운 연기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3월 19일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의 후속 SBS 월화 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은 '천년지애',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이날 첫 회는 동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강영걸(유아인 분)과 악덕 조마담(장미희 분)에게 쫓겨난 이가영(신세경 분)이 필연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재벌 2세 정재혁(이제훈 분)이 아버지의 권유에 의해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이 펼쳐졌다.

먼저 유아인은 능청스럽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강영걸 역할에 완벽히 몰입했다. 강영걸은 겁 없고, 단순하며 본능적인 욕구에 충실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슴 깊숙이 가족 간 불화에 대한 아픔을 담고 살아간다.

유아인은 전작 '완득이'에서 선보인 도완득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과시했다. 그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선원 배에 몰래 타 물벼락을 맞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능청과 강렬을 넘나드는 눈빛연기가 압권이었다.

또한 신세경 역시 전형적인 캔디형 인물 이가영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그는 어수룩하면서도 당찬 구석이 있는 이가영 에 완벽히 몰입했다. 특히 그동안 작품에서 선보인 청순한 이미지를 벗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청순하고 수동적인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신세경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이가영의 모습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제훈의 연기는 다소 딱딱했다. 그는 무엇하나 부족할 것이 없는 패션계의 재벌 후계자 정재혁 역을 맡았다.

극중 정재혁은 고생을 모르고 자란 전형적인 부잣집 아들로 거만하고 당찬 인물이다. 이제훈은 이 같은 정재혁의 모습을 경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콕 찌르면 부러질 듯한 경직함은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제훈은 너무 강하기만 한 연기를 선보였다. 강온전략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직 첫 회인만큼 연기력을 논하기에는 이른 것이 사실인만큼 이제훈이 딱딱한 연기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기자 jwon04@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