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희의 로스타임]'6시즌 연속 30골' 호날두의 시대에 살아 행복한 축구팬들

기사 등록 2016-04-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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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득점 공무원' '기록 제조기' '득점왕'. 전부 호날두를 칭하는 단어다.

그리고 그 명성에 걸맞게 호날두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에이바르와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6시즌 연속 3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기존 자신이 갖고 있던 5시즌 연속 30골 득점을 스스로 경신하며 프리메라리가와 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호날두는 이적 후 첫 시즌부터 26골을 넣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더니, 2010 시즌엔 무려 40골을 몰아쳤다. 이 기록 역시 당시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었다.

2011 시즌은 호날두와 메시를 '라이벌'로 팬들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보다 6골이나 더 추가한 46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50골을 넣으며 득점왕 타이틀과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빼앗았다.


이후 호날두와 메시는 2012시즌에 34골/46골, 13시즌에 31골/28골, 14시즌에 48골/43골을 기록하며 라이벌다운 팽팽한 대결로 팬들에게 숱한 볼거리와 화제거리를 제공해왔다.

기록에서 보여지듯 기복이 있는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거북이'처럼 묵묵히 득점을 쌓아왔고 그 결과 6시즌 연속 3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이는 라이벌 메시도 달성하지 못한 업적으로, 한동안 깨지기 어려운 기록중의 기록이다.(*메시의 연속 30골은 4시즌만에 끝났다)

이에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지단은 "호날두는 멈추지 않고 뛴다"며 "그는 그의 퍼포먼스를 90분 내내 유지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한 축구 전문가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 호날두의 시대를 살고있다. 수려한 외모와 조각같은 몸매, 뛰어난 축구실력으로 여성들도 축구는 잘몰라도 호날두는 안다고 말할 정도다.

어려서부터 동경과 시기의 대상이 되며 구설수에도 오르내리고, 숱한 스캔들과 사건 사고에 연루됐지만 이를 실력으로 잠재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스타 플레이어 호날두.

지금 우리는 호날두의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하고, 그가 세운 기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앞으로 호날두는 우리들에게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그를 지켜보는 우리들은 행복할 뿐이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 트위터)

 

남용희기자 nyh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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