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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백프로' 여진구 "내 어린 시절 연기 볼 수 있어 좋아"

기사 등록 2014-03-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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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 여진구가 3년만에 개봉하는 영화 '백프로'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백프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명균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 윤시윤, 여진구, 박상면, 이병준 등이 참석했다.

여진구는 극중 천부적인 골프 재능으로 희망을 잃은 천재 골퍼 백세진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섬마을 소년 이병주 역으로 열연했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여진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어엿한 청년으로 등장했다. 키도 윤시윤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훤칠하게 자랐다.

여진구는 "영화 본편은 아직 못봤고 공개된 메인예고편을 봤는데 많이 어리더라"며 "내 어린 시절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 때가 많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병주라는 캐릭터를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섬마을에 살면서 정을 많이 그리워하는 아이였는데 백프로를 통해 회복해가는 점도 좋았고, 골프라는 스포츠를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여진구는 훈훈하게 자란 외모 묵직한 목소리로 간담회에 지켜보던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잘 나가는 프로골퍼에서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섬마을로 내려온 함량미달 선생과 섬마을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감동으로 풀어낸 영화 '백프로'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여창용기자 hblood78@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