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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화려한 개막식, 여성 영화의 의미 기념

기사 등록 2016-06-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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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지난 2일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997년 봄에 시작, 국내 7대 국제영화제 중 두 번째로 오래된 서울의 대표적인 영화제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See the World through Women’s Eyes!’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 총 27개국 118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일부 경쟁부문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세계 여성영화의 최근 흐름을 소개하면서 아시아여성영화제 네트워크를 통한 아시아 여성영화인과 여성영화제 간 교류 활성화와 아시아권 중추 역할을 통해 아시아 여성영화인 발굴 및 제작지원을 통한 국내 영상산업 발전도모와 여성영화의 공공성 및 대중성을 확보하여 일상적·상시적 관객 소통, 다양한 지역상영회를 통해 새로운 지역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여성적 가치확산을 통해 새로운 여성문화로 도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메가박스 신촌 M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이 사회를 맡아 영화제의 취지와 목적의식을 전달했다. 이계경 조직위원장은 당당한 개막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추구하는 목표 의식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설명했다. 또 각 부분 심사위원 소개와 알리스 기-블라쉐의 무성영화들을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개막작 ‘서프러제트’(2015)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조혜영 프로그래머는 “세계의 유수의 영화제의 수상경력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검증 받은 영화이다. 여성들의 투표권은 누군가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영화의 주인공같은 평범한 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낸 것이다. 여러분들도 간접적으로 그 능동적 여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서프러제트’의 감독 사라 개브론은 스크린을 통해 “오늘 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상영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100년의 세월이 지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6년간 제작진들과 자료 수집에 힘썼다”며 “여성권리에 대한 이슈를 상기시키고, 영화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느꼈으면 한다”라며 이번 영화제와 관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영화감독 변영주, 임순례, 김정, 부지영, 김희정 등과 함께 배우에서 감독으로 영역을 넓히며 영화제를 찾은 문소리,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 심사위원 정주리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의 페미니스타이자 심사위원인 배우 김아중과 ‘업사이클링 시네마’ '여판사’ ‘1962X2016’의 낭독을 맡은 배우 한예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제18회 서울국제여성화제는 오는 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다양한 섹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영화의 의미를 확인하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