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비스트vs인피니트, '중견돌'의 명분있는 인기

기사 등록 2015-07-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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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연진기자]올여름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 속에 두 ‘중견돌’ 비스트와 인피니트가 동시 활동을 시작, 남자아이돌 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의 비슷한 행보는 이미 팬들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이들 두 그룹의 '인기 공통 분모'는 무엇일까? 다양한 상황을 놓고 분석에 들어가 본다.


비슷한 데뷔 시기와 국내 음악차트 파급력

비스트는 2009년 ‘bad girl’로 데뷔, 1년 후 곡 쇼크(shock)로 대중들에게 비스트의 이름을 알렸다. 6년 동안 비스트는 여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오며 지난 20일 미니 8집 음반 선공개곡 ‘일하러 가야 돼’를 공개했다. 직후 멜론,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 뮤직, 지니, 소리바다, 벅스 등 7개 음원차트 1위에 진입하며 정식 컴백 전부터 음원차트 정상의 자리를 꿰차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새벽 차트 역시 최상위권 순위를 선점한 비스트는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포함 총 6개 차트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확실한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2010년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인피니트는 2011년 히트곡 ‘내꺼하자’로 중심에 우뚝섰다. 이어 후속곡 ‘파라다이스’로 인기 정점을 찍은 이들은 최근 공개한 '배드(Bad)'로 제 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5년 동안 쌓아온 내공을 제대로 보여주려는 듯 가창력과 칼군무로 무장하며 음원 공개 1시간 만에 멜론, 네이버뮤직, 엠넷,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 또한 인피니트는 음원뿐만이 아니라 음반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대부분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타이틀곡

인피니트와 비스트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부분 타이틀곡의 분위기가 어둡다는 점. 떠난 여자를 그리워하는 절절한 멜로디에 겪한 안무를 접목, 남자다움을 강하게 어필한다. 칼군무로 유명한 그룹 인피니트는 이번 신곡 ‘bad‘를 비롯, 'btd', ‘파라다이스’, 'back‘ 등으로 상처받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비스트 는 데뷔곡 ‘bad girl'부터 ‘비가 오는 날엔’, '픽션(fiction)', ’쉐도우(shadow)' 그리고 최근 공개한 ’12시 30분’까지 아련하면서도 남성다운 분위기를 발산,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멤버들의 활약

인피니트와 비스트의 각 멤버들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그룹 활동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인기 지속의 가장 큰 핵심이 되었다. 먼저 인피니트 멤버, 성규는 솔로 활동을 비롯한 예능에서 큰 두각을 보였다. 막내 성종 또한 예능 ‘진짜 사나이’에 합류하며 숨겨진 면모를 드러냈고 동우와 호야는 ‘인피니트-H’라는 유닛을 결성, 음악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엘 또한 조각같은 비주얼로 여러 드라마에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비스트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손동운은 잘생긴 외모와 달리 ‘허당끼’ 넘치는 입담으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 장현승은 현아와 유닛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메인 보컬 양요섭은 ‘불후의명곡’에서 가창력을 과시했고, 용준형은 작곡가로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었다. 윤두준은 최근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의외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기돌’로서 입지를 다졌다.


인피니트와 비스트의 연이은 등장은 경쟁을 넘어 남자 아이돌의 침체기를 깨는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들이 과연 '남자 아이돌 그룹 시장'을 주도하는 촉진제 역할이 되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연진기자 wldnjsdl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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