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 포미닛 해체, 결국 넘지 못한 ‘7년차 징크스’

기사 등록 2016-06-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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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결국 7년을 넘기지 못했다. 걸그룹 포미닛이 현아 외에 나머지 멤버들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던 그림이다. 이들은 2009년 ‘Hot issue’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여기에 마지막 앨범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싫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나타내며, 포미닛의 이름이 가요계에서 점점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직 해체가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아만 재계약을 완료한 상황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극적으로 남아 팀을 지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포미닛의 관계자 역시 “지금 현재로서는 해체로 가고 있는 그림이 맞다”라며 “더 이상의 포미닛 활동은 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사실상 해체를 인정했다.

포미닛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2009년 데뷔한 걸그룹이 또 한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카라도 허영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를 찾아 나섰고, 해체를 한 것은 아니지만 미쓰에이도 멤버 지아가 팀을 탈퇴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2000년대 중반 1세대 걸그룹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이들은 변화의 흐름을 통해 자연스레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계약을 하지 않은 나머지 네명(전지윤,남지현,허가윤,권소현)의 행보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지윤과 허가윤은 유닛 활동으로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뽐낸 바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수로서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현과 권소현 역시 각종 방송과 드라마에서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제2의 인생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따로 또 같이’ 지난 2400여일 동안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포미닛의 시간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기를 바래본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김상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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