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첫 3안타 성공 '4번 타자'의 저력

기사 등록 2016-05-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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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4번 타자'의 위용이 빛났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8로 상승.

강정호는 이날 1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며 상대투수 페트릭 코빈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으나 3루수 땅볼로 그치며 물러났다.

그는 이후 팀이 3-1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코빈의 4구를 받아쳐 중견수 위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랜들 델가도의 5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말, 5-3으로 앞서고 있던 피츠버그는 만루찬스가 만들어졌고, 강정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에반 마샬을 상대로 깔끔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낸 것. 여기에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피츠버그는 순식간에 8-3으로 애리조나와 격차를 벌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번 타자' 강정호가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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