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방탄소년단 악스홀에서 고척돔까지 '음악史'
기사 등록 2017-02-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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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은 뭐니'라고 외치던 일곱 명의 소년들이 이제 '봄날'을 부르며 그토록 바랐던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고척돔 무대 위에서 섰다.
방탄소년단은 18일과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 인 서울'(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3 THE WINGS TOUR IN SEOUL)을 개최해 양일간 총 4만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솔로무대, 지금까지 활동한 타이틀곡과 수록곡 '윙스 외전'의 신곡 '낫 투데이', '봄날'까지 총 25곡을 2시간 30여분 동안 준비했다. 신곡 '낫 투데이'는 본인들 입으로 '역대급'이라고 불릴만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일품이었다. 또 하나의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 각자 역랑 빛난 솔로무대
정국은 '비긴'으로 황금막내답게 춤과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 솔로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지민은 'Lie'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춤사위를 보였다. 무대 위에서만큼은 다른 멤버들에게 지지 않는 카리스마와 여유를 보여줬던 지민은, 혼자여도 고척돔 무대를 꽉 채우는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슈가는 음악을 접하게 만든 피아노를 '첫사랑'에 비유한 자작곡 '퍼스트 러브(First love)'로 자전적 이야기를 팬들에게 들려줬다. 피아노 의자에 앉아 시작해 무대 위를 누비며 쏟아내는 래핑은, 2만 여명의 팬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랩몬스터는 '리플렉션(Reflection)'으로 서정적인 래핑을 무대 위에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뷔는 높은 리프트에서 등장해 '시티그마(Stigma)'를 처연하게 불러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스크린은 뷔의 모습을 흑백영상으로 내보내 아날로그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애절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제이홉은 '마마(MAMA)'로 정호석이 제이홉이 되기까지의 사진을 차례로 스크린에 띄웠다. 어머니의 희생으로 제이홉의 꿈의 조각배를 완성해준 사모곡 '마마'는, 10대 소녀들에게 공감의 울림을 전했다. 후반에는 콰이어들이 등장해 웅장한 무대를 완성했다.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 '어웨이크(AWAKE)'를 차분하게 불러나가며 댄스곡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그의 미성을 확인시켜줬다.
이번에도 보컬 라인과 래퍼 라인들의 무대들이 있었다. 진, 지민, 뷔, 정국은 스포티한 복장으로 '로스트(Lost)'를 불렀다. 슈가, 제이홉, 랩몬스터는 '싸이퍼4(Cypher 4)'로 무대를 한층 강렬하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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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물량, 특수 장치 '고척돔은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최대규모의 고척돔에서 단독콘서트를 여는만큼 무대, 음향, 장비, 특수효과 등 면면이 신경썼다. 무대 중앙 무빙 조명은 콘서트의 시작과 끝을 알렸고 무대 마다 쏘아올려진 불꽃은 고척돔을 일시적으로 환하게 비출만큼 화려했다.
무대도 메인 무대와 중앙 무대 두 곳으로 나눠 팬들이 조금 더 가까이서 그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했다. 날개모양의 두개의 무빙카 역시 뒤에서 즐기고 있는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함으로 준비했고, 열기구를 타고 2,3,4층에 있는 팬들을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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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스홀 2000명에서 고척돔 2만명이 되기까지 '3년'
2015년 2000명이 수용되는 악스홀을 시작으로, 올림픽 홀, 핸드볼 경기장, 체조경기장, 그리고 고척돔까지 오는데 방탄소년단은 3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됐다. 빌보드 200에 케이팝 아티스트 최고 기록인 26위까지 진출 하고 이번 '윙스외전'으로는 최초로 영국 UK차트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무적 상승세에 방탄소년단 본인들도 감격했다. 뷔는 "아미(팬클럽)는 하늘이고 우리가 땅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피 땀 눈물'로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으며 정상급 아티스트로서 정점을 찍은 방탄소년단은 "함께 받은 대상이다. 우리가 고척돔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리더 랩몬스터 역시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팬이다. 아미가 있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팬들을 소중히 대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신인시절 작곡가 방시혁이 만든 아이돌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그만큼 성과를 받진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불렀다. 10대들의 공감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 세계의 공감을 얻게 됐다. 성장의 구심점에는 방탄소년단 음악이 있었다. 자신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것이 성장과 직결돼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들려줄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까. 믿고 듣는 방탄소년단이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8일과 19일 양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국 11개 도시 19회 공연 규모의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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