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채비’ 김성균 “‘말아톤’-‘맨발의 기봉이’와 달라”

기사 등록 2017-10-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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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배우 김성균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 언론시사회에 참석, 소재가 비슷한 여타 작품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채비’는 지적장애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라 ‘말아톤’ ‘맨발의 기봉이’ 등 작품과 비슷하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김성균은 “두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나긴 하더라. 그 영화들을 되도록 다시 안 보려고 노력했다. 다큐를 많이 봤고 아이 같은 모습을 포현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를 하게 된 이유는 고두심 선배님의 역할이 컸다. 아들과 엄마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장애를 가진 아들과 엄마라는 시각 보다 늘 어린 아이 같은 아들과 늘 어린 아이 같이 바라보는 엄마의 이야기로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두심은 “전작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엄마와 자식의 입장은 다 비슷하다. 거기에 배우, 환경, 자식의 연령이 다 다르다. 그런 것들을 다르게 봐 주시면 될 것 같다”라며“전작의 영화들은 염두에 두고 연기하진 않았다. ‘정상적인 자식을 가지지 않은 엄마들의 입장은 어떨까’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김성균 분)와 그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애순(고두심 분)이 머지않은 이별의 순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한편 ‘채비’는 오는 11월 9일 개봉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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