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명민, 명나라 압송 대신 사직 택했다…유아인에 의미심장한 발언 "독수 아직 두지 않았다"

기사 등록 2016-03-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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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이 유아인에 반격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44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이방원의 계략에 의해 명나라에 압송될 위기에 처했고, 정도전은 이방원과 만나 "이번 일과 관련이 있으십니까. 명이 절 지목한 것 말입니다"라며 추궁했다. 이에 이방원은 "제가 무슨 재주로 명을 움직입니까. 저를 너무 크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라며 부인했다.

이 말을 들은 정도전이 "그리 부인하시는 걸 보니 이게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걸 아시는 모양입니다"라며 조롱하자 이방원은 "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권신에 대해 명의 대군들과 얘기를 나누기는 했습니다. 대감께서 하는 행동은 정치이고 제가 하는 행동은 사심입니까. 전 외교를 한 것입니다. 명과의 긴장을 초래한 것은 삼봉 대감이십니다"라며 대응했다.

특히 이방원이 "대감께서는 사심이 없으십니까. 우리 모두 각자의 사심이 있고 그 사심을 근거로 하는 대의가 있습니다. 이긴 자의 사심이 대의가 되는 것이지요"라며 대응하자 정도전은 "이번에는 제가 졌습니다. 허나 저 또한 아직 독수는 두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도전은 사직하겠다고 말했고, "소신이 갖고 있던 관직을 모두 내려놓았으니 명에서도 더 이상 오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상아기자 sanga_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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