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칼럼-이종석] 1부. 20대 청년, ‘연기’라는 산을 넘다
기사 등록 2014-03-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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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완벽한 비주얼이다. 훤칠한 키부터 여자보다 더 뽀얀 피부까지 어디 하나 흉 잡을 데가 없는 배우 이종석.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2010년 MBC ‘검사 프린세스’로 안방도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SBS ‘시크릿가든’에서는 까칠하기 그지없는 썬 역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다양한 팬층을 확보했다.
이후 MBC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영화 ‘코리아’로 배우로서 입지를 한 층 굳건히 다졌으며 ‘학교 2013’으로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아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이제 더 이상 ‘모델 출신 배우’가 아닌 실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진짜 배우’로 전진하고 있는 이종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편집자주
안녕~나야^^ 나 없는 동안 잘 지냈는지 모르겠어. 요즘은~봄바람도 살랑살랑하니 어디론가 확 떠나버리고 싶은 날씨더라고! 모두들 활짝 만개한 예쁜 꽃처럼 따뜻한 봄날을 맞이했으면 좋겠어. 어째 시작부터 닭살이 쏵 돋지?ㅋ 이제 곧 진지한 얘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야^^
나는 이번 네이버 스타칼럼을 통해 기존에 해 본 적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하려고 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이 아닌 온전한 내 모습과 못했던 이야기들을 한 번 털어놓고 싶어. 내 얘기 들어볼 준비됐지? 그럼 시작한다? 고고~!ㅎ
# ‘까칠한’ 10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사실 날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 성격이 까칠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왜인지 이해가 안 갔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럴 만도 하더라고. 그동안 작품 속 캐릭터가 그랬으니까. 날 단번에 대중들에게 알려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부터 ‘하이킥’ 등 대부분 캐릭터들이 까칠한 이미지가 강했지.
▲‘시크릿가든’ 당시 내 모습이야. 지금보다 훨씬 풋풋하지? 아 종석이 어렸다~!
‘하이킥’때 난 엄청 까칠한 고등학생 역을 맡았었지. 그러다 ‘뿌잉뿌잉’ 애교 하나로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연기적으로는 너무 아쉬웠어. ‘뿌잉뿌잉’말고 내가 ‘하이킥’에서 딱히 보여준 것도 없는 것 같고 말야.
연기에 대한 갈증은 SBS ‘인기가요’ 진행을 맡으면서 더 심해진 것 같아. 아무래도 연기적인 면에서 의심을 받게 되더라고. 뭐랄까. 연기자가 아닌 단순한 연예인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지. 때마침 ‘학교2013’ 촬영이 시작할 때였고 난 연기에 치중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됐어.
‘학교2013’ 때는 정말 잘 해보려고 노력했어. 그런데 성향이 쉽게 변하지 않더라? 워낙 장난도 잘 치고 밝은 편이라서 진지해지는 데 좀 시간이 걸린 것 같아ㅋ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람들 많은데서 나서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항상 시끌벅적하고 주제도 나뉘고,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잖아?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해.
▲참 고마운 작품 ‘학교 2013’. 저렇게 진지한 표정 짓고 있지만, 사실 장난치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흐흐.
그런데 이런 성향이 ‘학교 2013’때도 영향을 미치더라고. 한 교실에서 아이들이 다 모여 있는만큼 단체신이 많아서 초반에는 많이 힘들어했어. 워낙 사람들 앞에서 얘기를 하는 걸 힘들어하니까. 그게 연기로도 드러나더라고. 그래도 나중에는 점점 애들이 편해져서 연기를 할때도 무리가 없었어. 정말 ‘학교 2013’팀은 최고였던 것 같아ㅋㅋ
또 이번에는 그동안 ‘까칠’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었어. 정말 좋은 캐릭터 고!남!순!. 사실 고등학생 역할이라 촬영 전엔 많이 망설이기도 했는데 캐릭터 자체는 너무 매력적이었지~
사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구는 굉장히 큰 편이야. 본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단막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 출연했었어. 거기서 굉장히 금기(?)된 사랑을 펼쳤는데, 단막근인만큼 촬영은 짧았지만 만족도는 상당했어. 꼭 정극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거기서 내 소원을 풀 수 있었거든. 아직 못 본 사람들은 꼭 한번 봤으면 좋겠어 ㅋㅋ 다시보기 고고~!
# 연기를 위해서라면 독립영화도 OK!
나는 참 귀차니즘이 심한 편이라 뭔가를 막 해야겠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 편이야. 집에서 뒹굴뒹굴대는 걸 좋아하고, TV 보는 걸 좋아해. 그런데 이상하게 ‘연기’만 하면 의욕이 팍팍 생겨. 몸에 있는 기운들이 솟아나는 느낌이랄까?ㅋㅋ
그래서 혼자 있을 때마다 다른 또래 친구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곤 해. 나라면 어떻게 저 캐릭터를 표현했을지도 연구해보고 말이야. 특히 나보다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극도 받고, 굉장히 부럽더라고.
▲촬영장에서 촬영 기다리면서~ 평소에는 이렇게 멍 때리고 있는 것도 좋아해ㅎㅎ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는 어떤 게 있냐고? 음... ‘데스노트’의 L, 드라마 ‘남자이야기’의 김 신 역을 해보고 싶어. 남성적이면서 매력이 팍팍 느껴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
최근에는 영화 ‘관상’ 막바지 촬영을 하면서 보냈어~ 괜히 내가 출연한 작품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영화 정말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ㅋ 워낙 시나리오도 탄탄했고, 훌륭하신 선배님과 감독님이 있기 때문이지.
‘관상’은 사실 ‘학교 2013’보다도 먼저 촬영했어.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익숙한 편이라 그런지 촬영장 호흡이 느려서 깜짝 놀랐어. 드라마는 워낙 호흡이 빨라서 감정선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데 영화는 그게 안되서 힘들더라고. 또 내 또래 배우들이 아닌 선배님들이랑 함께 촬영했기 때문에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지ㅎㅎ 오히려 연기적으로는 드라마보다 영화가 더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
그래도 촬영장은 정말이지 훈훈했어. 송강호 선배님은 내가 이나영 누나를 이상형으로 꼽으신 방송을 보셨다고 하시더라고ㅋㅋ 자꾸 “촬영장에 나영이 한 번 오라고 해야겠네”라고 놀리셨어. 아직 내가 나영이 누나를 실제로 본적이 없는 걸 아시고 더 놀리시곤 했지. 연기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어. 지적을 하고 꾸짖는게 아니라 연기톤을 꼼꼼히 알려주셨지. 긍정적인 기운을 팍팍 얻었어~선배님한테^^
▲ 연기에 대한 고민과 잡생각 중~_~ 난 가만 있을 때가 가장 볼만한(?) 것 같기도 하네.ㅋ
이렇게 나름대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난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커. 데뷔를 준비하면서 어떤 노력을 했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딱히 없거든. 그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아쉬워. 만약 그때 피 흘리는 노력을 했다면 연기자로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
다행스럽게도(?) 운이 좋아서 금방 대중들에게 나를 알리긴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더 출중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까 해. 많이 응원해 줄꺼지?^^
그래서 요번에 ‘학교’에 같이 나온 창환이 형한테 독립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했어. 그 형이 독립영화계에서 큰 활약(?)을 떨쳤거든. 하하. 먼저 스스로 내 연기에 대해서 파악하고 실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
후회는 하지 않는게 좋은 거라지만, 그래도 ‘배우 이종석’의 길은 아직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너무 근거없는 자신감이었나?ㅋ) 앞으로도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꼭 지켜봐줘!
자, 내가 쓴 글 어때? 다들 잘 보았나? 너무 엉망인 글솜씨에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줄거라고 믿을게ㅎ 사랑한다~! 다음편에서 또 만나자. 2부에서는 우빈이와 세영이가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는데..흠 왠지 걱정되네!
그 때까지 잘 있어~! 우리 곧 만나자!
글=이종석
편집.정리=황용희
사진=이종석, 웰메이드스타엠, 이슈데일리, 김효범작가(로드포토스튜디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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