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카타르戰, 4-1 한국 大勝 ‘이근호 빛났다’

기사 등록 2012-06-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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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이근호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6월 9일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4대 1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카타르의 유세프 아메드는 전반 22분 곽태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해 선취골을 득점했다. 이에 한국도 전반 2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유세프 아메드는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 수비수들은 카타르의 기습에 번번이 길을 열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0분 곽태휘의 역전 헤딩골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김신욱은 후반 18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3대 1로 이날 승부의 향방을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카타르는 고의성 다분한 반칙을 반복하며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근호는 경기 내내 공-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34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차분하게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의 독점 생중계를 맡은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은 거듭되는 화면 송출 중단에 “갑작스러운 준비로 경기 시간이 표시되지 않는 등 고르지 못한 화면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A조 대한민국-이란-카타르-레바논-우즈베키스탄, B조 호주-일본-요르단-오만-이라크를 묶어 조 편성을 했다. 각 나라는 조별 홈 앤 어웨이 풀리그 방식을 통해 각조 2위까지 본선직행 티켓을 차지하게 되며,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미예선 5위 팀과 다시 한 번 승부를 겨루게 된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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