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박용지-김두현 골' 성남, 제주와 '2-2 무승부'

기사 등록 2016-04-23 22:2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성남FC 박용지와 김두현이 반가운 골 소식으로 팬들의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성남은 23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R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용지의 선제골과 김두현의 추가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제주가 전반적인 공격을 주도하며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로 인해 성남은 다소 위협적인 순간들을 맞으면서 아찔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의외로 선제골을 만들어낸 것은 성남이였다. 제주는 성남에 비해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좀처럼 골을 터지지 않았다. 성남은 노련함이 돋보이는 플레이로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 성남 박용지가 아크 정면에서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끝까지 왼발로 슈팅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용지의 정교한 슈팅은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담긴 속 시원한 골로 많은 팬들의 반가움을 맞이했다.

제주는 성남의 선제골에 더욱 거세게 몰아치며 일격을 가했다. 전반 39분 제주 송진형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김동준에 가로막히는 등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정확도와 결정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은 후반 김두현이 교체 투입되면서 그의 조율 하에 매끄러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성남 티아고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두현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노련함이 느껴지는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제주 이근호의 득점포는 무시할 수 없었다. 이근호는 제주 이적 후 무시무시한 기량으로 제주의 무패행진에 큰 가담을 하고 있다.

후반 15분 제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근호가 왼쪽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24분 마르셀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이근호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이근호의 연이은 골로 성남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수비에서의 아쉬운 움직임을 보였다. 성남은 이를 만회하고자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보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로됐다.

이로써 성남과 제주는 무승부로 값진 승점 1을 따냈으며, 서울과 전북보다 한 경기 덜 치룬 상황에서 성남이 승점 12로 2위를, 제주가 승점 11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인천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장희언기자 djs1305@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