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아이유의 두 번째 연기 도전, 이번엔 通할까

기사 등록 2013-10-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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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아이유가 두 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의 출연을 확정 짓고, 다음 달 안방극장 복귀를 예고했다. 지난 8월 종영된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또 한 번 연기자로의 변신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유가 이번에 선택한 작품인 '예쁜 남자'는 천계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일찌감치 배우 장근석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모든 것을 갖춘 독고마테와 평범한 김보통의 로맨스를 다룬다.


주인공 독고마테는 장근석이, 김보통은 아이유가 맡았다. 보통은 중학교 때 독고마테에게 첫눈에 반해 10년 동안 짝사랑한 인물. 이름처럼 외모부터 학력, 배경 모두 '보통'인 평범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막중하다. 독고마테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KBS 측은 "아이유가 지닌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극 중 보통의 캐릭터와 최상의 궁합을 이뤄 캐스팅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제작사 역시 "'보통'의 역할을 120%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로맨스를 그려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아이유는 또 한 번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출발점에 섰다. '최고다 이순신' 이후 3개월 만에 안방극장 복귀이며, 타이틀롤도 꿰찼다. 앞선 작품을 통해 연기력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그다. 그러나 드라마의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와 비례하지는 않았다.

'최고다 이순신' 속 순신으로 분해 순탄치만은 않은 삶을 살아내며, 울분을 토하고 오열하는 등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후 아이유는 신곡을 내놓고 가수로 활발한 활동은 물론,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는 등 활약 중이다. 때문에 다음 달부터 방영을 시작하는 드라마 출연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 가지, 기대해볼 만한 것은 주말극으로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 '최고다 이순신'과는 달리 '예쁜 남자'는 미니시리즈인데다, 장근석 이장우 그리고 물망에 올라 있는 배우 모두 또래로 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러브스토리이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시청자층을 겨냥한다는 점이다.

가수로서가 아닌 연기자로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서게 된 아이유. 이번엔 호평과 더불어 작품의 성공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예쁜 남자'는 오는 11월 20일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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