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엄태웅-주원의 형사 대 형사 '열혈 수사 vs 냉철 분석'

기사 등록 2011-11-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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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영화 '특수본'의 엄태웅과 주원이 영화 속에서 서로 다른 형사 스타일 대결을 선보인다.

먼저 엄태웅은 영화 속에서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성격의 형사를 연기한다. 엄태웅이 연기하는 김성범 형사는 달리는 차를 맨 몸으로 뒤쫓는가 하면 눈치와 본능적 감각을 따르는 전형적인 열혈 형사.

엄태웅이 맡은 김성범 캐릭터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뜨거운 불 속에라도 뛰어들 것 같은 캐릭터다. 엄태웅은 머리보다는 몸으로 수사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스타일로도 잘 표현해냈다. 엄태웅은 당장이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점퍼나 청재킷을 애용하며 항상 땀에 절어있는 티셔츠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여기에 낡고 해진 청바지와 헌 운동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통해 엄태웅은 완벽한 열혈 형사를 실감나게 재현해냈다.

반면 주원이 분한 김호룡 형사는 엄태웅의 열혈 형사와는 정반대의 캐릭터. 김호룡은 과거 최전방 GP에서 만발 사수로 이름을 날린 FBI 출신의 범죄분석관으로 가슴보다는 머리와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는 천재적 두뇌의 분석가 타입이다. 김호룡은 미세한 증거나 움직임으로 용의자의 생각을 꿰뚫는 심리 수사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주원의 극중 스타일은 엄태웅과는 정 반대다. 주원은 185cm의 훤칠한 키와 외모에 어울리는 깔끔한 정장과 넥타이,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코트를 통해 냉철한 카리스마를 엿보이게 했다. 또 항상 왁스로 단정하게 스타일링한 헤어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주는 냉정한 분석가의 면모를 스타일을 통해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엄태웅이 맡은 열혈 형사 김성범, 그리고 주원이 연기하는 냉철한 범죄분석관 김호룡. 달라도 너무 다른 이들이 경찰 살해 사건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 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해 특별수사본부에 함께 배치되고,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점점 호흡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성격만큼 서로 다른 이들의 스타일 대결이 캐릭터의 생생함과 함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액션 수사극 '특수본'은 오는 15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를 진행한 후,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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