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기-비스트, 환경보호 위해 뭉쳤다 '훈훈한 인연'

기사 등록 2011-08-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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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가수 박학기와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20년 세월을 초월한 훈훈한 인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는 ‘2011 뮤직림픽, 더원(MUSILYMPIC, the ONE)’ 캠페인 ICUN(세계자연보전연맹)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이번 행사의 총 연출을 담당한 박학기는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10년 전에 우연히 골프장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이 좋은 잔디밭에서 회원 몇 명만 골프를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족들, 주변 주민들에 오픈해서 파주에서 무료로 첫 공연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했고, 이런 행사를 많이 주도 하다보니 어느 순간 감독이 되고 연출이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비스트에 대해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학기는 비스트에 대해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로써 스케줄이 바쁠 텐데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혀 고마운 마음이 든다”라며 “무엇보다 대중에게 영향력이 높은 비스트 같은 가수가 참여함으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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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스트는 위촉패를 수여받고, “좋은 취지의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보대사를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광고를 보다 북극곰들과 돌고래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된 뒤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며 “사실 스케줄로 인해 환경 캠페인 참여가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실생활에서도 샴푸보다는 비누를 쓰고, 쓰지 않는 코드를 뽑아 놓는 등 환경 실천에 앞장서겠다”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정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비스트 멤버들은 '뮤직림픽 더원' 공식 후원 티셔츠 위에 사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티셔츠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북극곰이 살아갈 자리를 잃어 눈물과 함께 도움을 외치는 모습을 담았다.

향후 비스트는 ‘뮤직림픽 더 원’ 콘서트에도 참여, 음악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학기는 “누군가 어느 기업에서 몇 억원을 기부하는 것보다 비스트가 좋은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 이상의 큰 효과를 낸다”라며 “뮤지션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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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UCN의 후원을 받은 환경 캠페인 ‘뮤직림픽 더원’은 음악과 티셔츠 한 장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신개념 환경 캠페인이다.

‘뮤직림픽 더원’의 수익금은 IUCN의 환경 보호 자금으로 기부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비스트, 슈퍼주니어, FT ISLAND, 성시경, AI 등 한국과 일본의 뮤지션과 패션, 뷰티, 리빙, 요식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 설 예정이다.

오는 9월 30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뮤직림픽 더 원’ 콘서트는 ICUN(세계자연보전연맹)의 공식 후원을 받아 ‘음악으로 환경보호’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음악축제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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