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문채원표 러블리 연기 ' 어두운 복수극 속 싱그러움

기사 등록 2016-03-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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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수컷들의 향기가 진하게 베어나오는 복수극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문채원이 누구인가. 그의 필살기 '사랑스러운' 연기는 복수극에서도 어김없이 통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카야(문채원 분)이 다시 차지원(이진욱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카야는 신분증을 가지고 태국인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신분증을 가져가야 돈을 벌 수 있는 카야는 태국인들에게 뺏으려고 했지만, 밀치기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때 차지원이 나타나 그들을 제압, 다시 카야와 재회했다. 살인용의자로 쫓기고 있던 차지원은 중국으로 몰래 건너가기 위해 신분증 위조 전문인 카야를 찾아온 것. 카야는 일을 해주기로 했지만 곧 그가 살인용의자로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를 돕는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잘 대해준 차지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 신분증을 위조해주고 중국으로 국경을 넘을 때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날을 알려주며 조언했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카야는 "걸려도 난 모른다. 내 이름 이야기하면 죽을 줄 알아라"라고 소리쳤지만, 그 표정과 말투는 그의 안위를 걱정했다.

카야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시장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난감해하고 있는 지원을 다시 한 번 도왔다. 카야는 자신과 결혼한 사이고, 머리가 다쳐 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둘러대며 지원을 통과시켰다.

문채원이 맡은 카야(김스완)은 쓰나미가 휩쓸고 각 태국이란 이국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돼 국제고아. 잡초처럼 살아온 캐릭터지만, 문채원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카야의 당돌한 성향과 문채원의 건강한 이미지, 사랑스러운 연기가 잘 맞아 떨어지며 극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 문채원과 이진욱이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본격적으로 더해지며 극의 재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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