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송민호VS바비, 라이벌 구도 '독일까 약일까'

기사 등록 2016-06-24 11:2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위너와 아이콘. 각 그룹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송민호와 바비가 솔로로 출격한다. 흥미로운 점은 YG는 두 사람을 동시에 내놓으며,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2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와 바비가 솔로음반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솔로 앨범 발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송민호와 바비는 2013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바 있었다. 당시 팀A에는 지금의 위너가, 팀B에는 아이콘이 속해있었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결과로 위너가 먼저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WIN'에서 승기를 송민호가 잡았다면, Mnet '쇼미더머니'에선 바비가 우위를 차지했다. 그는 데뷔를 앞두고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해 '연결고리#힙합' '가드올리고 Bounce' 'L4L' 등을 통해 자신의 숨겨둔 실력을 한껏 뽐냈다. 발표된 음원들 역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파이널 매치 결과 바비는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4에는 송민호가 출연했다. 앞선 바비의 영향 때문일까 그는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타이틀로 꽤나 고충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송민호 역시 '겁' 'Okey Dokey'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위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YG는 다시금 두 사람을 라이벌 구도 선상에 놓으려 한다. 비록 그간 두 사람이 대중들의 잣대 속 라이벌로서 평가받아야 했지만, 덕분에 화제를 모으는 데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YG는 송민호, 바비의 동시 출격으로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경쟁 구도를 다시금 재현함으로써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것. 이는 '팀길'이 아닌 '윈윈전략'을 꿰한 것이 아닐까.

사실상 위너와 아이콘, 두 그룹은 '형제그룹'이라고 할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단다. 경쟁에 대한 결과를 떠나,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깬 실력파 래퍼로서 이들이 내 놓을 신보를 기대하게 된다. 이들의 동시 출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슈데일리 DB)

 

변진희기자 cvcv1123@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