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최민수에 밀렸다..日예능 꼴찌 전락 ‘위기’

기사 등록 2011-07-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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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나는 가수다’가 ‘꼴찌 굴욕’을 맛봤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은 9.0%(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2%보다 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우리들의 일밤’은 새로운 코너 ‘집드림’과 연일 화제를 불러 모았던 ‘나는 가수다’에도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날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10.8%, KBS2 ‘해피선데이’는 20.0%의 시청률을 나타내 동시간대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우리들의 일밤’은 ‘신입사원’의 종영 후 코너의 시간대를 바꾸는 등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당초 앞서 방송된 ‘나는 가수다’를 뒤로 편성, ‘1박2일’과 맞붙게 된 것. 하지만 현재 ‘1박2일’은 2주 연속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는 등 쾌속질주를 보이고 있는 상황.

더불어 ‘런닝맨’과 ‘키스앤크라이’의 ‘일요일이 좋다’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은 배우 최민수의 등장으로 신선한 웃음을 더해 지난주 경신한 두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한때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몰고 온 ‘나는 가수다’의 이 같은 몰락은 갈수록 떨어지는 긴장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1, 2차 경연으로의 시스템 변화, 중간점검의 등장 등이 ‘나는 가수다’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긴박함을 떨어뜨린 것.

브라운관을 통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큰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꼴찌라는 굴욕을 당한 ‘나는 가수다’. 방송 초반 시청자들에게 전했던 감동과 기분 좋은 긴장감을 되찾아야 할 때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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