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연예방정식] ‘식스틴’ 트와이스, JYP만 모르는 ‘논란’

기사 등록 2015-07-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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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올 상반기, 매회 마다 큰 화제를 모았던 ‘식스틴’. JYP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걸그룹 트와이스 최종멤버가 공개됐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식스틴’ 최종회에서는 트와이스 최종 멤버로 나연, 정연, 다현, 미나, 사나, 채영, 지효 등 7명이 정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트와이스로 선정된 7명 외에도 2명의 멤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모와 쯔위를 추가 합격시켰다. 그는 “추가 멤버는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의견만으로 결정했다”며 쯔위를 호명했고 “지금 8명의 춤과 퍼포먼스를 보강해줄 모모도 추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총 9명의 멤버가 구성된 것.

그러나 ‘추가 합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애초부터 트와이스 멤버는 정해져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논란이 계속되자 JYP 측은 트와이스 선발 과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최종회를 앞두고 정식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7명의 멤버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추가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공채 7명, 특채 2명이라는 최종 결정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릴 수 없었던 점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식스틴’은 JYP의 신인 걸그룹 멤버를 뽑기 위해 연습생들의 대결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미쓰에이 이후로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었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국내외 K팝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주 독창성, 지력, 체력, 상황 대처 능력 등을 다채롭게 평가하는 미션을 통해 메이저 팀과 마이너 그룹으로 나눴으며 탈락자를 결정했다. 평가를 통해 메이저 팀으로 뽑힌 멤버들이 자동적으로 데뷔한다는 인식을 심은 것. 논란은 여기서부터 거세졌다.



지난달 9일 방송에서 세 번째 탈락자로 뽑힌 멤버는 모모였다. 그러나 탈락자 멤버 모모를 트와이스 멤버로 ‘추가’ 선발하면서 ‘식스틴’에서 구분 지은 메이저와 마이너 팀의 의미가 무의미해졌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애써 무마시키기 위해 “춤과 퍼포먼스를 보강해줄 모모를 선정한 것”이라는 이유 또한 이해되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종대결까지 갔던 멤버가 아닌 탈락자를 트와이스 멤버로 선택한 것은 ‘식스틴’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 이러한 논란을 딛고 대중들에게 차세대 걸그룹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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