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김윤석-김남길-변요한-최민호

기사 등록 2016-12-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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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김윤석/ 한해선 기자

최근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흥행 공약' 논란과 인터뷰 시기가 맞물려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조심스럽게 기자들을 맞은 김윤석은 작품 속 수현의 모습과 자신의 닮은 점을 언급하며 가급적 온화한 미소를 유지했다. 어쨌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이니 최대한 그에 집중하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배우가 연기할 때 필요한 것으로 '집중력'을 설파하는가 하면, 시종일관 '딸바보'임을 인증하는 말로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따뜻함과 뜨거운 열정을 두루 겸비한 '멋진 아빠'의 이면도 엿볼 수 있었다.

김남길/ 유지윤 기자

전날 VIP 시사회 뒷풀이를 한 후여서 그런지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영화 이야기만큼은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 많은 사람들이 김남길을 나쁜남자, 카리스마, 상남자 스럽게 생각하겠지만 TV나 스크린이 아닌 곳에서 본 김남길은 여유있고 위트있게 말도 잘하는 엄청나게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말도 거침이 없다.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가감없이 쏟아냈다. 그는 도통 피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같았다. 대단한 배우로서의 사명감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을 표출했다. 그래서 김남길이 '판도라'의 재혁이었다.

변요한/한해선 기자

드라마 '미생' 때 한석율의 잔상이 깊게 남아있어 '깐돌이' 이미지를 예상하고 만났다. 하지만 변요한은 지금껏 인터뷰한 연예인들 가운데 가장 반전이었다. 달변가에 쉴 새없이 개구진 끼를 표출할까 싶던 예상과는 달리 줄곧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했다. 질문 하나에 고개 한 번 쯤은 내리고 고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왜 그렇게나 신중한지 묻자 "아직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아서요"란다. 데뷔 5년차이지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상업 영화 첫 주연 진출이니 긴장도 많이 됐나 보다. 풋풋함이 매력인 변요한이었다.

최민호/ 유지윤 기자

샤이니 민호로는 자주 봤지만, 배우 최민호로 정식 인터뷰는 처음이다. 그 동안 많은 작품들에 출연했지만 한류스타다운 바쁜 일정 탓에 따로 배우 인터뷰는 진행하지 못했었다. 민호는 '두 남자'를 통해 연기에 대한, 이렇게 말하면 거창할 지 몰라도 '조그마한 각성'을 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블링블링 샤이니 민호는 TV에서도 그대로 이미지가 이어져왔지만 '두 남자'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캐릭터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분석한 느낌이었다. 질문에 막힘이 없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은 '잘 되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였다.


(사진=이슈데일리 DB)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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