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김유정, 학교 폭력 피해자 됐다 '연기 변신 성공'

기사 등록 2015-03-18 22:5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김유정이 '앵그리맘'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18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앵그리맘'에서는 오아란(김유정 분)이 진이경(윤예주 분)와 친하게 지내지만 일진 소녀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아란은 조강자(김희선 분)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지만, 엄마와는 대화도 하지 않고 피하려 했다. 심지어 오아란은 비가 오는 날 엄마가 데리러 오자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우산만 주고 가라"라고 차갑게 말했다. 계속 해서 왜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냐고 엄마가 보채자 아란은 "엄마가 엄마인게 잘못이다"라고 독설을 하기도 했다.

오아란은 엄마에게 무심한 딸이지만 친구 진이경을 위해서는 괴롭힘에도 서고, 진이경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선생님의 말에 "이경이는 내 친구다"라고 우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계속해서 오아란이 진이경을 감싸고, 심지어 학교폭력을 알게 된 엄마 조강자가 나서자 남학생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 칼까지 들고 협박하는 남학생의 모습에 겁을 먹은 오아란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극중 조강자의 딸로 친구를 지키려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인물인 오아란을 연기한 김유정은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서 보여줘왔던 자연스러운 연기와 뛰어난 캐릭터 이해로 김희선과 극을 이끌어갔다.

'앵그리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