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팬 데이트 중단 “음악으로 소통할 것”

기사 등록 2013-08-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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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SG워너비 출신 가수 김진호가 콘서트 팬과의 데이트 이벤트를 중단한다.

김진호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악 안에서 서로를 가깝게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음악을 벗어나 이벤트는 잠시 접겠다"고 밝혔다.

김진호는 지난 달 13일부터 매주 수, 토요일 서울 대치동 카페M에서 ‘살롱콘서트-김진호의 가까운 공연’을 진행했다. 여행, 맛집, 책 등 다양한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한 뒤 매 공연마다 관객을 추첨, 데이트 이벤트를 해왔다.

김진호는 데이트 이벤트 중단에 대해 "저번 공연까지는 네다섯분을 추첨하여 카페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도 하며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소통의 시간들을 함께 했습니다. 제가 되려 치유되는 시간이었어요"라면서 "다만 음악으로 만난 사이기에 음악 안에서 서로를 가깝게 느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음악을 벗어난 이벤트는 잠시 접어두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도, 가족도 가깝게 있을 때는 모르지만 멀리 떨어져 있거나, 자신이 힘이 들 때 존재만으로 힘이 되고 서로를 돌아보게 되듯이 계속 가까워지려는 마음보다는 서로 조금의 거리가 있기에 서로를 돌아보고 소중해 할 수 있는 각자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게 어쩌면 더 좋은 배려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제가 가깝다라는 의미의 무게를 이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아주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음악 안에서, 노래하는 무대 위에서 가깝게 소통하는 것이 노래하는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노래와 어울리는 시와 글귀를 낭독해드리고 더 진하게 음악을 음미할 수 있는 가까움의 의미로 공연을 시작합니다. 보고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 앨범 '한강애'를 발표한 김진호는 오는 23, 24, 25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김진호 단독 콘서트 ‘나와’’를 연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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