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빛낸 개성만점 조연들, 평범한 회사원이 명품 연기를?

기사 등록 2011-10-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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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영화 '완득이'가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김윤석과 유아인 외에도 개정만점의 조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완득이'는 개봉 전부터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성균관 스캔들' 신드롬의 주인공 유아인의 연기 조합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멘토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윤석과 유아인뿐만 아니라 영화를 더욱 빛내는 맛깔 나는 명품 조연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완득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을 차지하는 또 다른 주역인 완득의 가족들은 소설 속 ‘완득이’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캐릭터를 선보여 만장일치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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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수영은 몸은 불편하지만 기가 막힌 춤 솜씨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홀로 완득을 돌보는, 엄하지만 누구보다 완득을 아끼는 아버지로 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또한 실제 필리핀 출신으로 영화 '의형제'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이자 현재 서울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이자스민은 말 못할 사정으로 완득의 곁을 떠났지만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다시 완득을 찾아온 어머니 역을 맡아 진심 어린 연기로 뜨거운 모성애를 표현하여 감동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주로 세련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김영재는 민구 삼촌 역을 맡아 지능은 낮지만 순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여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명품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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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말끝마다 욕을 내뱉으며 완득과 동주를 괴롭히는 ‘앞집 아저씨’ 김상호는 극 중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으로 목소리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추격자'의 여형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효주는 앞집 아저씨의 동생인 무협 작가 ‘호정’으로 분해 김윤석과의 러브라인으로, 얼굴도 몸매도 1등인 매력적인 여학생 윤하 역을 맡은 강별은 완득의 여자친구로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완득에게 킥복싱을 가르치는 관장으로 등장하는 안길강은 강한 카리스마 속에 인간미가 엿보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핫산 역의 수딥 바느지는 완득이 킥복싱을 할 수 있게끔 소개해주는 장본인으로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수딥 바느지의 경우 실제로는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이력과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짧지만 강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완득이'는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과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동주’,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가 되어준 두 남자의 유쾌한 멘토링,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개성만점 이웃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로 20일 개봉 첫날 전국 413개의 상영관에 5만 47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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