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싸이, 3년 5개월여 만에 컴백…'진인사대천명' 각오 이뤄낼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5-11-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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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무려 3년 5개월여 만이다. ‘강남스타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남긴 ‘국제가수’ 싸이의 정규 7집 발매가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월 1일 발표될 그의 정규 7집은 ‘칠집싸이다’란 이름. 평소 중의적인 뜻을 담아온 싸이 특유의 작명법답게 이번에도 ‘칠성사이다’와 ‘7집 싸이다’란 의미를 영리하게 묶어냈다.

‘강남스타일’이 담긴 6집 정규앨범 이후 지난 3년간 ‘젠틀맨’ ‘행오버’ 두 곡의 디지털 싱글만을 내놓았던 싸이는 2013년부터 곡 작업에 매달려왔다. 올해 초 ‘월드 스타일’을 버리고 ‘아시아 스타일’로 새 앨범의 지향점을 바꾼다고 선언했기에 그의 새로운 결과물에 더욱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싸이는 본격적인 신곡 공개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11시 인터넷 개인방송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을 통해 두번째 네이버 V앱 생중계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앞서 24일 첫 방송에서는 ‘칠집싸이다’의 수록곡 중 하나인 ‘I Remember You’일부를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두번째 방송에서는 또 다른 수록곡 ‘Dream’을 선보였다.

특히 앞서 진행된 24일 첫 생방송에서 ‘칠집싸이다’의 수록곡 중 하나인 ‘I Remember You’ , 25일 방송에서는 고 신해철 추모곡인 ‘Dream’의 일부를 공개했고 자이언티, 김준수, 윌아이엠 등 호화 피처링진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싸이는 이 곡에 대해 “이 곡은 고 신해철형을 위해 만든 노래다. 내가 썼지만 대필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형이 말하던 것을 정리한 곡"이라고 전하며 고 신해철 헌정곡임을 밝혔다. 또 이 곡이 싸이 본인과 고 신해철이 작사했고 싸이, 유건형 작곡, 유건형 편곡의 곡임도 전했다.

또 “‘Dream’ 피처링 가수를 찾던 중 우연히 뮤지컬 ‘데스노트’를 보고 김준수를 생각하게 됐고 전화로 피처링을 부탁했다. 김준수가 다른 가수 앨범에 피처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며 피처링에 참여한 김준수와 작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 외에도 7집 ‘칠집싸이다’는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제목은 내수용으로 국내팬들을 위한 ‘나팔바지’와 수출용으로 글로벌팬들을 겨냥한 ‘대디(DADDY)’라고 소개했다. 또 자이언티를 비롯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고도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싸이는 지난해 개최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4'에서 팬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싸이다운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한 적 있다. 그가 이번 컴백에 대한 각오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언급한 바 있는 만큼, 그의 오랜 노력이 진가를 발휘해 다시 한 번 ‘싸이스타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해주길 기대해본다.

한편 싸이는 오는 12월 1일 0시 정규 7집 ‘칠집싸이다’에 수록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2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박상아기자 sanga_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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