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신하균-정진영, 감동적인 연기열전 ‘뭉클’

기사 등록 2012-01-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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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신하균과 정진영의 화해와 깨달음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은 시청률 16.2%(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어갔다. 마지막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굽힐 줄 모르는 대결 구도를 펼치던 신하균과 정진영의 가슴 찡한 화해가 폭풍 감동을 전해주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신하균 분)은 송민우 환자의 수술 책임문제로 법적 공방까지 갈 상황에 놓였지만 상철(정진영 분)이 오해를 대신 덮어쓰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두 사람 모두의 과실이 아니었음에도 상철은 모든 사건을 자신의 실수라고 거짓고백하며 강훈을 보호했다.

이 같은 거짓 증언에 강훈이 분노하자 상철은 “너한텐 흠이 없어야 하니까. 나처럼 그런 죄를 안고 살아서는 안되니까”라며 “넌 내 과거니까”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죄를 평생 마음의 짐으로 안고 살았던 그가 강훈을 향해 솔직한 고백을 함과 동시에 제자 이강훈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이어 상철은 송민우 환자의 2차 수술을 집도하려는 강훈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가르침을 전하며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강훈 역시 상철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 후 미움과 원망 대신 연민과 이해의 마음을 갖게 됐다. 강훈의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상철은 20년 전 교통사고로 특정 부분만을 기억하지 못하는 해리성 장애를 겪었던 것. 상철의 행동이 가식적이라고 생각해왔던 강훈은 상철에 대한 오해를 푸는 한편 뇌수막종을 앓고 있는 상철을 직접 수술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강훈은 자신이 수술을 맡겠다고 상철을 설득, 결국 상철은 각성 상태로 수술을 받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수술에 동의했다. 상철은 각성수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술 중 의식을 깨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각성 수술이 그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강훈과 준석(조동혁)이 수술에 투입돼 수술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강훈과 상철의 대화는 많은 생각이 들게 했던 정말 감동스런 순간들이었다” “제가 본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김상철 교수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겠죠? 아무렴 이강훈 쌤이 진행하니까!” “미친 연기력에 할 말 잃다” “오늘 완전 뭉클하네요” 등 ‘브레인’을 향한 감동의 소감을 쏟아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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