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김재영② 모델 김재영이 배우의 옷을 입기까지
기사 등록 2013-11-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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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영화 '노브레싱'을 통해 정극 연기에 첫 발을 내딛은 김재영. 극중 서인국-신민철과 트리오 콤비가 돼 감초역할로 확실한 웃음코드를 담당했다. 무심한 얼굴이지만 미소를 지으면 그 누구보다도 천진난한 얼굴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확실히 무장해제 시켜버렸다.
모델로 연예계 일에 포문을 열었지만 이제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지닌 당찬 배우 김재영의 데뷔스토리를 공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 '노브레싱'으로 스크린에 데뷔
오늘은 제 첫 영화데뷔작 '노브레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사실은 원래 제가 대찬 역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었어요. 수영 부원 10명 중에 대찬 역을 뽑는 거였는데 제가 운좋게 됐죠. 시나리오 보고 일부러 장난스러운 스타일로 만들어 오디션을 봤어요. 그 점을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막상 오디션에 합격하니 부담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영화는 물론 정극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는데 극에서 나름 비중있는 역할이라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제가 신인이다보니 선배들께서 더 잘챙겨주시더라고요. 특히 서인국 형과 신민철 형이 많이 조언해줬어요.
인국이 형은 제가 나오는 장면마다 모니터링을 직접 다 해줬어요. 이후 '나도 잘 모르지만 이렇게 하면 더 잘나올 것 같다'라는 조언을 자주 해주셨어요. 그 말들이 제게는 힘이 됐어요. 민철이 형은 같은 회사 모델이었는데 제게는 완전 선배였어요. 영화 오디션 보고 같은 모델 출신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어요. 그 때마다 귀찮은 기색없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죠. 가장 많이 해준 말은 '자신감을 가져라'였어요. 두 형들 때문에 제가 조금 더 긴장하지 않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노브레싱'의 연출하신 조용선 감독님도 빼놓을 수 없죠. 왠지 감독님이라고하면 다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먼저 친근감있게 다가와주시고 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봐주셨어요. 제 어릴 때 이야기도 들으시고 캐릭터에 맞게 디렉팅 해주시고요. 감독님은 영화 현장에서 '배우가 없으면 영화를 찍을 수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시며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대찬이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모델 이미지를 탈피하고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모델할 때 폼잡고 멋있는 것을 많이 해봤으니 그런 이미지의 역할을 하게 되면 모델의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았어요. '망가질 수 있다'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대찬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여드린 것 같아요.
'노브레싱' 첫 촬영 날 이야기도 해드릴게요. 공항신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아쉽게 편집이 됐어요. 사람이 많다보니까는 막상 연기하기가 창피하더라고요. 처음 연기하는건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못할까봐 겁을 먹었어요. 솔직히 도망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떠올리며 아무생각없이 부딪쳤죠. 막상하니 어렵지 않더라고요.
배우를 하기 전 모델을 했었기 때문에 그 때의 습관이 많이 남아있어서 연기하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제 자신을 깨고 나오는 것이 어렵다고 해야하나? 감정표현을 어떻게 해야 솔직하게 보여질 지를 잘 모르겠어요. 모델은 짧은 순간의 컷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연기는 그것보다는 조금 길게 비쳐지잖아요. 대사를 치는 것 자체도 어색했어요.
연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부터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했어요.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연기하기 전까지 살아오면서 책을 단 두권 밖에 안읽었어요...연기하면서 책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또 예전에는 영화-드라마를 재미 위주로 봤다면 지금은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분석해요. 자연스레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만 보게 되더라고요. 제가 발음이 좋지 않은 편이라 발음 연습은 일상생활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 쪽팔려도 죽진 않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
제 좌우명이 '쪽팔려도 죽진 않는다'인데요. 난관에 부딪쳤을 때 창피한 것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해야할 일이고, 말 그대로 쪽팔려도 죽진 않으니 이런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니까 못할 것이 없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제 목표는 연기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예요. 저는 연기라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미지의 세계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것을 통해 항상 배움을 얻고, 또 그 배움을 통해 연기다운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싶습니다.
제 핫데뷔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제가 이런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어색한데도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곧 다음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모델로 연예계 일에 포문을 열었지만 이제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지닌 당찬 배우 김재영의 데뷔스토리를 공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 '노브레싱'으로 스크린에 데뷔
오늘은 제 첫 영화데뷔작 '노브레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사실은 원래 제가 대찬 역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었어요. 수영 부원 10명 중에 대찬 역을 뽑는 거였는데 제가 운좋게 됐죠. 시나리오 보고 일부러 장난스러운 스타일로 만들어 오디션을 봤어요. 그 점을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막상 오디션에 합격하니 부담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영화는 물론 정극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는데 극에서 나름 비중있는 역할이라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제가 신인이다보니 선배들께서 더 잘챙겨주시더라고요. 특히 서인국 형과 신민철 형이 많이 조언해줬어요.
인국이 형은 제가 나오는 장면마다 모니터링을 직접 다 해줬어요. 이후 '나도 잘 모르지만 이렇게 하면 더 잘나올 것 같다'라는 조언을 자주 해주셨어요. 그 말들이 제게는 힘이 됐어요. 민철이 형은 같은 회사 모델이었는데 제게는 완전 선배였어요. 영화 오디션 보고 같은 모델 출신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어요. 그 때마다 귀찮은 기색없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죠. 가장 많이 해준 말은 '자신감을 가져라'였어요. 두 형들 때문에 제가 조금 더 긴장하지 않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노브레싱'의 연출하신 조용선 감독님도 빼놓을 수 없죠. 왠지 감독님이라고하면 다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먼저 친근감있게 다가와주시고 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봐주셨어요. 제 어릴 때 이야기도 들으시고 캐릭터에 맞게 디렉팅 해주시고요. 감독님은 영화 현장에서 '배우가 없으면 영화를 찍을 수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시며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대찬이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모델 이미지를 탈피하고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모델할 때 폼잡고 멋있는 것을 많이 해봤으니 그런 이미지의 역할을 하게 되면 모델의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았어요. '망가질 수 있다'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대찬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여드린 것 같아요.
'노브레싱' 첫 촬영 날 이야기도 해드릴게요. 공항신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아쉽게 편집이 됐어요. 사람이 많다보니까는 막상 연기하기가 창피하더라고요. 처음 연기하는건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못할까봐 겁을 먹었어요. 솔직히 도망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떠올리며 아무생각없이 부딪쳤죠. 막상하니 어렵지 않더라고요.
배우를 하기 전 모델을 했었기 때문에 그 때의 습관이 많이 남아있어서 연기하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제 자신을 깨고 나오는 것이 어렵다고 해야하나? 감정표현을 어떻게 해야 솔직하게 보여질 지를 잘 모르겠어요. 모델은 짧은 순간의 컷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연기는 그것보다는 조금 길게 비쳐지잖아요. 대사를 치는 것 자체도 어색했어요.
연기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부터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했어요.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연기하기 전까지 살아오면서 책을 단 두권 밖에 안읽었어요...연기하면서 책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또 예전에는 영화-드라마를 재미 위주로 봤다면 지금은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분석해요. 자연스레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만 보게 되더라고요. 제가 발음이 좋지 않은 편이라 발음 연습은 일상생활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 쪽팔려도 죽진 않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
제 좌우명이 '쪽팔려도 죽진 않는다'인데요. 난관에 부딪쳤을 때 창피한 것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해야할 일이고, 말 그대로 쪽팔려도 죽진 않으니 이런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니까 못할 것이 없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제 목표는 연기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예요. 저는 연기라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미지의 세계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것을 통해 항상 배움을 얻고, 또 그 배움을 통해 연기다운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싶습니다.
제 핫데뷔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제가 이런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어색한데도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곧 다음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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