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나를 외치다 개사 15-

기사 등록 2016-07-1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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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국민 SNS 시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써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가, 작사가들이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글이나 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이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이번주는 마야의 '나를 외치다'의 개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이예선 작사가는 가사에 함축성을 가지되 한 번에 들었을 때 메시지가 이해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설이나 시는 의도한 바를 숨겨놓고 중의적 표현을 쓰면서 의미심장하게 써도 사랑받을 수 있지만 가사에서는 해당사항이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부자연스럽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않는 가사는 의도 자체를 파악하려 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대중은 냉정하고 너그럽지 않기 때문에 가사를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이, 그러나 메시지를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그 점을 인지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예선 작사가 평 →내용을 잘 끌고 간다. 흐름도 좋고, 주제를 와닿게 잘 정한다. 1절 도입부는 아주 잘했다. 사비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전체적으로 잘따라오고 있다.

'온 몸이 부서져도 참아냈기에 비밀' '비밀'이라는게 갑자기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여기에서 많이 감점 됐다. 가사가 듣는 이들 모두 알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찢겨져도 변치않기에 사랑' 여기는 그나마 괜찮다. 부자연스럽긴하지만 위에 가사만큼은 아니다.

'나의 인생에 소중함이라' 높은 고음에서 열린 발음으로 잘 써줬다.

'너의 아픔 내게 주고서 힘내면 돼' 마무리를 공감되게 정말 잘썼다.



이예선 작사가 평 → 참 많이 발전하고 있다. 템포가 느렸는데 요즘 부쩍 많이 성장한 걸 느낀다.

'매일 생각나 니얼굴' 보다는 '매일 니 얼굴 생각나'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우린 이제 서로 볼 수 없는데' 도 괜찮지만 말수가 부자연스럽다. 말 수가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

'하루하루 나를 괴롭히는데' '계속' 말고 다른 단어로 교체해주자.

'잊어버리자 나의 마음아' 이 부분 프로페셔널하게 잘했다. 이 가사 중 제일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함축을 아주 잘했다.

'이제는 잘가요 내사랑' 아주 좋은 가사다. 헤어져서 슬픈 마음을 아주 함축성 있게 잘 표현했다. 음절도 잘맞게 썼다.

'너만을 사랑한다 사랑한다한 말도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잘했다. 살짝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젠 모두 중요치 않아' 고음에서 열린 발음으로 잘써줬다.

'나의 사랑 고마웠었어 이제 안녕' '웠었어'보다 '웠다고' 써주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몇 군데 부자연스러운거 말고는 잘했다.



이예선 작사가 평 → 흐름은 잘 탔으나 내용이 흔들리고 전달력이 많이 떨어졌다.

'일상 속' 노래 가사에 잘 들어가야 하는 단어가 '일상'이다. 발음이 강한 건 처음의 저음이나 느린 멜로디에 들어가주면 좋겠다.

'없었거든'보다 '없었기에'라고 수정해주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이젠 아니야'음절 잘 맞아떨어지게 잘썼다.

'마주쳐도 모른척 그냥 지나가줘' 마지막이 흔들렸다.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하다. 수정해야 한다.



이예선 작사가 평 →잘한 부분이 너무 많다. 발전을 했다. 초입부가 안정감있다.

'너의 안부를 묻거든' '묻거든'이 애매하다.

'바보 같았었지' '바보같은 나는'으로 수정하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절대로 숨길 수 없는데' 음높이, 곡 분위기에 맞게 음절, 말수 아주 잘 썼다. 내용을 풀어쓴 감이 있지만 이 정도면 아주 잘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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