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워킹맘육아대디' 일하는 엄마와 내조하는 아빠, 이들이 풀어갈 공감의 드라마

기사 등록 2016-05-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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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MBC 신작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의 첫 방송이 어느덧 하루 남았다. 재치 있는 스틸컷과 포스터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던 이 작품이 과연 현실의 육아 고충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일하는 엄마들의 고민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의 엄마들은 가정에서 내조를 하는 입장이 아니라 가정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홍은희, 오정연, 신은정이 ‘워킹 맘’으로 분하면서 얼마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낼까.

이미 제작발표회 등을 통해 배우들은 이 작품이 일하는 엄마의 고충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것임을 자신했다. 홍은희는 “워킹맘이라는 세 글자만 떠올려도 어떤 게 힘든지 물을 수 없는 고통이 있지 않나 싶다”며 “실제로 육아를 해보지 않았다면, 두 아이를 키우며 방송생활 해보지 않았다면 막연했을 씬들이지만 대본을 넘길 때마다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 분석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아도 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대본의 탁월한 감각을 언급했다.

신은정 또한 “대본에 있는 부분들과 제 현실과 매치해보면 지금도 울컥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너무나 똑같이 그려졌다. 아마 드라마 보시는 엄마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것 같고, 같이 울고 웃으실 것 같다”고 ‘워킹 맘 육아 대디’이 풀어낼 현실에 공감을 표했다.

오정연은 자신이 연기할 주예은 역을 설명하며 “일과 육아 모두를 잘하고 싶은 인물로 욕심도 있다”며 “가족과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지만 악역이라면 악역일 수도 있다"라고 말해 가정과 일을 모두 해내기 어려운 현실을 넌지시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세 여배우의 입을 빌려 알 수 있듯이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사회적으로 다소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선입견에 갇혀있는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새로운 드라마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가정을 ‘내조’하는 아빠들의 고충

반면 가정사를 도맡아 하는 아빠들의 이야기 역시 신선하다. ‘맞벌이’는 많아도 ‘전업 주부’인 남자는 적은 것이 현실이기에 이들이 보여줄 상황들도 참신함과 공감을 자아낼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박건형은 “아내의 추천이 있었다. 아내가 대본을 읽고 무척 좋아했다”며 “저보고 이 작품을 꼭 해보라고 했다. 그동안 왜 이런 드라마가 없었는지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부부들이 함께 봐도 좋은 작품임을 전했다.

이에 한지상도 “‘워킹 맘 육아대디’ 속 이야기가 이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했다.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는 현 시대에 앞서가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그의 생각을 거들었다.

‘아이 둘 아빠’인 공정환은 “요즘엔 정보들이 많아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남녀 모두 육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결국엔 이 드라마는 엄마, 아빠가 육아를 돌보는 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인 것 같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더 밝아지고 진중하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육아와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남배우들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가정일 하는 남자’를 희화화시키지 않고 공감대를 살 수 있게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냈음을 알 수 있다. ‘워킹 맘’이란 단어 뒤에 ‘육아 대디’라는 이름이 붙듯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로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9일 첫 방송을 시작할 MBC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아름다운 당신’의 후속드라마로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 부부의 이야기로 육아일기를 풍성하게 풀어나갈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MBC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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