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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 울산 배경에 왠 전라도 사투리?

기사 등록 2012-08-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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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어매, 요건 얼마만이여"

오는 8월 18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 예고편에 등장하는 김유정의 사투리 연기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메이퀸'은 경상도 지역인 울산을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시대 배경 역시 울산 지역의 공업화와 관련한 것으로 알려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이나 예고편 등에서 주인공 해주 역의 김유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점에 대해 시청자들은 "촬영만 경상도에서 하고 설정은 전라도 지역?" 혹은 "설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등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 메이퀸문화산업 전문회사 측은 "촬영지나 극중 설정 자체가 울산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극중 해주나 아버지 홍철(안내상 분) 등 몇몇 역할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건 해주의 출생과 성장 과정에서 가지고 있는 숨은 스토리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표면상으로는 해주의 가족이 전라도 해남 지역에 살다 빚 때문에 울산에 정착한다는 설정이지만, 그 뒤에 더 많은 사연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메이퀸'의 등장인물 중 해주는 출생이후 유-소년기를 거치며 많은 사연들을 겪는 캐릭터로, 그 과정들 사이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설정인 만큼 말투와 관련된 스토리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또 해주의 성인 역할을 맡은 한지혜가 그동안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사투리 연기를 선보일지의 여부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메이퀸'은 광활한 바다에서 꿈을 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조선업이 발전하던 시기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의 원한과 어둠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의 해양으로 진출해 그 여정 속에서 그들의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서사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