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김기덕 "천만 영화, 극장 독점으로 억울하게 해서야.." ’광해’ 언급

기사 등록 2012-11-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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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피에타’는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피에타’는 최우수상과 감독상·여우연기상 등 이미 알려진 3개 부문에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까지 4관왕을 획득했다.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가 특별하다기보다는 제 영화 18편이 특별하다고 생각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팔 다리가 되준 스태프들과 심장이 되준 조민수와 이정진 씨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천만 영화 두 편(’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영화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영화인들 노력도 높게 사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훈훈했다"며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백성의 억울함을 말하는 영화가 극장 독점으로 영화인들을 억울하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있는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오늘 정태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입국했다. 영화를 같이 하자고 제안 하셨는데, 만약 제가 같이 하게 된다면 멀티플렉스 10관이 아니라 1관을 주시면 된다"고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제 32회 영평상 시상식의 사회는 배우 안성기과 영화평론가 김선엽이 맡았다.
 
 다음은 제32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피에타 ▶감독상=김기덕(피에타) ▶남우연기상=안성기(부러진 화살) ▶여우연기상=조민수(피에타) ▶신인감독상=신아가, 이상철(밍크코트) ▶신인남우상=김성균(이웃사람) ▶신인여우상=김고은(은교) ▶각본상=윤종빈(범죄와의전쟁) ▶촬영상=최영환(도둑들) ▶음악상=이지수(건축학개론) ▶기술상(미술)=오흥석(광해, 왕이 된 남자) ▶신인평론상=이대연(경기대 강사) ▶공로영화인상=황정순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피에타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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