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공항 가는 길' 이상윤, 김하늘에 애틋함 표현 "전화만 하는 사이가 있나요"

기사 등록 2016-09-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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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공항 가는 길' 이상윤이 김하늘에게 조심스럽게 위로를 전하면서도 직접 다가서지 못함에 아쉬워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에서는 서도우(이상윤 분)가 먼발치에서나마 최수아(김하늘 분)에게 일상 속 작은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우는 친구로부터 수아가 자신의 가게에 와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반가운 마음에 문자로 연락을 했다.

도우는 수아에게 '아직 2층이에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수아는 '주신 선물을 놓고가서... 지금 가요'라고 답장했다.

이 때 도우는 일상에 지쳤을 수아를 떠올리며 그에게 '블라인드 올려봐요'라고 전했고, 수아는 그의 말대로 작업실 창가의 블라인드를 모두 올리고 의자를 가져다 창가 앞에 앉아 밖을 바라봤다.

도우는 '서울에서 보이는 몇 안 되는 경치일 걸요? 3~40분 쉬었다 가요'라며 잠깐의 힐링을 권했다.

이어 수아와 도우는 전화 통화로 작업실 풍경과 작업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아는 "이렇게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한결 편해요"라며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전화만 하고 보는 건... 피차 뭐 바쁘기도 하고"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도우는 순간 "얼마나요? 그런 사이가 있나? 평생 전화만 하는..."이라며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날 이상윤은 정작 자신은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도 지쳐있을 수아를 걱정하는 도우를 연기했다.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인 수아에게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키워가는 위태로운 과정에 까다로운 표현이 따름에도 이상윤은 담담함과 가슴 절절함을 균형감 있게 조화시켰다. 그만의 서정성이 '공항 가는 길'에 애잔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KBS2 '공항 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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