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로만 주말부부의 고민 "매일 집에와요"

기사 등록 2012-12-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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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주말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집에 오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12월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주말 부부지만, 매일 집에 오는 남편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아내의 고민이 다뤄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은 저에게 애정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며 "심지어는 길거리, 부모님이 보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폭설이 쏟아진 날 역시 밤새 운전해서 집에 왔다"고 일화를 전했다.

끝으로 아내는 "그냥 주말 부부로 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말로 사연을 마쳤다.

모습을 드러낸 아내는 "처음에는 감동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여보~'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편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며 "스킨십의 정도가 심하다. 샤워 후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나만 따라 다닌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사연을 들은 MC 신동엽이 유난히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부부는 알고 지낸지 10년이 됐으나, 짧은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는 "(남편의 스킨십으로) 짜증 지수가 올라가고, 모유 수유를 하고 아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남편은 "예쁜 와이프가 있고, 귀여운 아들이 있어서 멀지만 집에 가는 것이 좋다"면서 "아내가 왜 고민인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의아해했다.

115명의 방청객이 아내의 사연을 고민이라고 인정, 남편의 과도한 스킨십이 고민인 아내는 135표를 얻은 우승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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