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세 번째 심의 신청..30% 반대 개봉 안해

기사 등록 2013-07-18 16:4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김기덕 감독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내린 영화 '뫼비우스'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에 대해 세 번째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7월 18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뫼비우스의 두 번째 제한상영가에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전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을 기다리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문제제기를 한 장면 중 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문제의 장면이 없음을 주장했다.


또한 청소년불가 등급이 있음에도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결정해 영화를 사장시키려는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기자 평론가 문화부관계자 등을 초청, 영화의 가치와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 투표를 해 30%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사고로 성기를 상실한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소수의 마음을 영화로 절박하게 표현한 '뫼비우스'가 그간 내가 만든 18편의 영화보다 얼마나 더 음란하고 타락했는지 객관적으로 묻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한상영관이 없기 때문에 영등위의 등급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영화를 만나볼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한편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초 영등위 첫 심의에서 아들과 어머니의 성관계 장면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6일 열린 두 번째 심의에서 또 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조정원기자 chojw00@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