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리뷰]NC vs KIA, 국내 최고 좌우완에이스 맞대결

기사 등록 2016-04-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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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KBO리그 최고의 토종 좌완에이스와 외국인 우완에이스가 2016 KBO리그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1일 오후 창원의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펼쳐진다. NC는 에릭 해커,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국내 최고의 좌우완 투수들의 맞대결인 셈이다.

두 선수 모두 상대팀에 강했다. 해커는 지난해 4경기에 출장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언터처블이었다. 2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5실점(2자책)이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동안 무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NC전에서 5차례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14로 괜찮았다. 특히 마산구장에서는 2경기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정도 성적이면 '공룡킬러'로 불리기 충분하다.

NC와 KIA 두 팀 모두 낼 수 있는 최상의 선발 카드를 사용했다. 해커와 양현종이 특별히 구위 난조를 보이지 않는 이상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중반 이후부터는 타선이 상대 불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NC는 FA를 통해 박석민을 영입하며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KBO리그에서도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한다. 시범경기에서 테임즈가 1할대로 부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10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특히 테임즈는 양현종을 상대로 강했다. 지난해 테임즈는 양현종은 상대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KIA 타자들은 해커에게 약했다. 해커를 상대로 0.167을 기록한 KIA 타자들은 그나마 김원섭이 7타수 3안타 타율 0.429로 기대해볼만하다.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나지완이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지난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박석민이라는 국내 정상급 3루수 겸 강타자를 영입해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올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1군 진입 4년차만에 우승 전력을 노릴 정도로 성장했다는 반증이다.

반면 KIA는 임창용을 영입하면서 뒷문을 강화했다. 이번 개막전은 NC가 우승후보의 저력을 발휘하느냐, KIA가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이느냐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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