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원더걸스,비스트 '변화에 대처하는 이들의 자세'
기사 등록 2016-07-1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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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2007년과 2009년에 데뷔한 원더걸스와 비스트.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수 많은 아이돌 그룹들에게 이들은 하늘 같은 대선배에 속한다. 그만큼 빠르게 바뀌는 가요계 시장과 음악의 흐름 속에서도 두 팀은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
최근 약속이나 한듯,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매한 두 팀은 자작곡이라는 무기를 들고 대중들로 하여금 진정한 음악적 시험대에 오를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원더걸스의 ‘Why so loney’는 그동안 보여줬던 그들의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인 레게팝 스타일의 곡이다. 사실 레게팝이라는 장르가 그리 낯설지는 않지만, 원더걸스가 이를 선택했다는 점은 상당히 생소하다. 이들의 이름을 언급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Tell me’와 비교한다면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익숙하지 않은 옷. 여기에 멤버들만이 작업에 참여한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다는 것은 또 하나의 모험이었다. 하지만 박진영이라는 음악적 멘토의 틀에서 벗어난 원더걸스의 색깔은 어떤 모습을 나타낼지 궁금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나는 멜로디에 대비되는 아련한 가사.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연주와 절정에 이른 가창력은 10년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더걸스의 노하우와 역량을 확인시켜줬다.
멤버 탈퇴,미국 진출 실패로 인한 위기는 있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음악적 자생력을 통해 여자 아이돌 그룹이 롱런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더걸스의 선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4일 정규 3집 앨범을 들고 나온 비스트 또한,그간 선보였던 익숙한 색깔을 지워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스타일의 곡들이 아닌 부드러운 멜로디의 ‘리본’을 택했다는 점은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갈림길에 선 비스트의 음악적 고민이 묻어 나온다.
비스트 역시 곡 작업에 일가견이 있는 용준형의 자작곡으로 대부분의 트랙을 채웠다. 그리고 용준형 외에도 이기광,손동운이 작사에 참여하는 등 완연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스트는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본’은 여름에 들려오는 수 많은 댄스곡들 틈에서 나름의 차별화를 두고 있지만, 다소 밋밋한 곡의 흐름은 확실한 강약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차트 성적에서도 기대했던만큼의 성과가 지속되지 못했다. 물론 발매 첫날인 지난 4일 8개 음원차트를 휩쓸었지만,하루 만에 원더걸스에게 1위를 내줬다.
이후 ‘Why so loney’는 꾸준하게 차트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반면,’리본’은 들쭉날쭉한 순위를 보이며 기복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음반 판매량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남자 아이돌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예전만 못한 파급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자친구,마마무,트와이스,세븐틴,NCT… 현재 가요계는 근 2년 사이에 데뷔한 파릇파릇한 신인들의 기세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2000년대 초반과 중반을 거쳐 2010년대 이후의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오랜 활동으로 인한 그들의 깊은 울림과 아우라는 아직 불꽃을 태우기에 충분하다. 어느덧 최고참이 된 그들의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지켜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테인먼트)
김상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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