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용의 광대역엔터]'데어데블' 매트 머독-'기억' 박태석, 매력적인 변호사들의 안방극장 상륙
기사 등록 2016-03-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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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닮은 듯 다른 변호사를 소재로한 두 영화가 같은 날 시작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영상서비스 채널 넷플릭스는 18일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의 데어데블(이하 데어데블)' 시즌2를 첫 방영했다. 또한 한국의 종합예능채널 tvN은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을 첫 방송했다. 두 드라마 모두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었던만큼 반응은 뜨거웠다.
'데어데블' 시즌2는 지난해 4월 10일 방송됐던 '데어데블' 시즌1의 후속편으로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흥미진진한 설정, 매력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명연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2는 스토리, 액션, 캐릭터 모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억'은 '흥행불패'로 불리는 tvN 금토드라마 시간대에 편성된 작푼으로 역시 김지우-박찬홍 콤비의 대본과 연출, 이성민 등 배우들의 명연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서정적인 드라마 제목과는 달리 애잔함과 긴박감을 오가는 스토리로 새로운 장르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데어데블'과 '기억'은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다. '데어데블'은 히어로물의 틀을 가진 범죄드라마라면 '기억'은 휴먼드라마 정서 속에 비즈니스 스릴러의 기운이 흐른다. 공통점이라면 주인공 모두 변호사라는 점이다.
'데어데블' 매트 머독은 뉴욕 헬스키친의 작은 변호사 사무실의 변호사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지만 다른 감각들은 초인적으로 발달했으며, 특히 사람의 심장 박동으로 거짓말 유무를 탐지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는 기본적으로 법치를 중요시여기며 악인에 대한 처벌도 법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억'의 박태석(이성민 분)은 대형로펌의 스타 변호사다. 뛰어난 실력과 높은 승소율로 승승장구하지만 그는 철저히 자신이 속한 로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모든 행동이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 평범한 가장일 뿐이다. 그러던 중 알츠하이머를 진단받고 서서히 병으로 무너져 간다.
두 드라마 주인공은 연기에서는 흠잡을 것이 없는 배우들이다. '데어데블'을 연기한 찰스 콕스는 맹인이지만 다른 감각은 초인적으로 발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투 중에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통해 '데어데블' 캐릭터에 인간적인 매력을 담아냈다.
뿐만아니라 끊임없이 정의와 폭력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물론 악인이라도 법률에 의한 변호를 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설득하는 모습에서는 완벽한 변호사 캐릭터를 느낄 수 있다. 찰리 콕스의 극중 변호 장면은 '데어데블' 시리즈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기억'의 이성민은 '갓성민'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잘 나가는 스타 변호사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와 카리스마는 물론 알츠하이머를 진단받고 서서히 무너져가는 모습, 병을 얻게 되면서 자신이 해온 과오를 반성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하는 모습 등이 드라마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주연배우들만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데어데블'에는 매트 머독 못지 않게 그의 친구인 포기 넬슨(엘덴 헨슨 분), 캐런 페이지(데보라 앤 올 분), 클레어 템플(로사리오 도슨 분) 등 평범하지만 여느 영웅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영웅의 능력은 없지만 소소한 정의를 실현하는 '동네의 영웅'들이다.
뿐만아니라 복수를 위해 악을 거침없이 처단하는 '퍼니셔' 프랭크 캐슬(존 번탈 분), 매트 머독의 연인이자 암살자인 엘렉트라 나치오스(엘로디 영 분),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파괴와 폭력도 망설이지 않는 윌슨 피스크(빈센트 도노프리오 분) 등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기억'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남편 박태석을 믿고 따르는 현모양처 서영주(김지수 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신입변호사 정진(이준호 분), 무심한듯 시크하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봉선화(윤소희 분), 박태석에 대한 미움과 연민으로 고뇌하는 박태석의 전처 나은선(윤소희 분) 등은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또한 오직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로펌 대표 이찬무(전노민 분), 잔인무도한 재벌 2세 신영진(이기우 분), 냉철한 로펌 변호사 한정원(송선미 분), 태석을 진심으로 위하는 친구이자 의사 주재민(최덕문 분) 등 캐릭터들도 충분히 매력적을 지닌 캐릭터들이다.
식상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에 안주해있는 공중파 드라마들보다는 케이블채널이나 해외의 장르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장르드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작품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데어데블'의 매트 머독은 '기억'의 박태석과는 다른 인물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내면의 온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비록 법이라는 차가운 도구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한 심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데어데블'과 '기억'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매력적인 변호사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은 호응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마블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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