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분석리포트] 업텐션, 깜찍함? 귀여움? ‘하얗게 불태웠어’

기사 등록 2016-11-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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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은 ‘상남자’로 돌아온 업텐션 편이다. 업텐션은 지난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BURST’로 컴백하며 귀여움 보다는 터프한 모습을 드러냈다.

# 특징

업텐션의 ‘하얗게 불태웠어’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다 터뜨려 버리겠다’는 업텐션의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퓨처 베이스 장르 속에서 업텐션은 피 끓는 청춘에 대해 노래하며 색다른 무대를 보여준다. 또한 10명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움직이는 군무는 감탄을 자아낸다.

# 하이라이트 안무


-00:06~00:10 : 대형을 잡고 서 있는 업텐션 멤버들이 노래 시작과 동시에 몸을 좌우로 좀비처럼 흔든다. 이후 4명의 멤버들이 양옆으로 갈라진 다음, 다시 무대 중앙을 가르며 서로의 자리를 맞바꾼다.


-00:14~00:17 : 멤버들이 왼쪽 팔꿈치를 들어 얼굴을 살짝 가린다. 이와 함께 오른손을 털며 ‘Burning out’이라는 가사에 맞춰 움직인다. 이들은 17초까지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이 동작을 반복한다.


-00:35~00:39 : 샤오의 ‘복근 안무’가 나오는 시점. 샤오는 ‘뜨거운 기름을 붓는다’라는 가사에 맞춰 깜짝 복근을 공개한다. 이후 도발적인 손동작으로 마무리.


-00:47~00:51~00:54 : 규진과 고결의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 구간이다. 처음 고결이 무대 중앙으로 시크한 눈빛을 지은 채 주먹을 앞으로 내지른다. 이때 규진이 옆으로 다가오며 고결에게 멱살을 잡힌다. 이후 이들은 서로에게서 튕겨져 나가며 다른 멤버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그 사이로 우신이 집게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며 상반신에 ‘바운스’를 준다.


-01:05~01:12 : ‘하얗게 불태웠어’ 후렴부분이 나오기 직전 멤버들이 양손을 가슴으로 모았다가 좌우로 펼친 다음 아래로 내린다. 이 안무가 끝난 뒤 멤버들이 전원 공중으로 점프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나타낸다. 이때 ‘남은 건 하나’라며 집게 손가락을 동시에 세우는 등 절도 있는 모습이다.


-01:13~01:22 : ‘하얗게 불태웠어’ 후렴부분이 두 번째 반복되는 곳이다. 여기서 선율이 주먹을 앞으로 뻗는 동작에서 ‘딜레이’를 거는 등 포인트를 집어준다. 이후 선율과 함께 멤버들이 고결의 주위로 주먹을 내지르는 동작을 반복하며 앉는다. 고결은 혼자 무대 위에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01:38~01:45 : 비토의 독무가 무대에서 홀로 빛난다. 비토는 오른쪽, 왼쪽으로 팔꿈치를 강하게 가져가며 강렬한 안무를 선사한다. 이와 반대로 멤버들은 왼쪽부터 행동을 시작해 대비된다. 비토는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턴 동작을 마지막으로 댄스를 끝마친다.


-2:22~2:30 : 샤오의 주위로 멤버들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다. 특히 샤오가 솔로 파트를 노래하다 ‘불완전하니까’에서 멤버들의 안무가 같아진다. 앉아있던 이들은 왼 팔로 몸을 지탱하며 반쯤 일어난다. 이때 오른팔은 심장 부근으로 가져가다가 샤오의 팔이 하늘로 움직임이는 것을 똑같이 따라하며 입체적인 부분을 살린다.


-2:46~2:56 : 선율의 고음이 끝나면서 ‘댄스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된다. 꽃이 만개하듯 퍼지는 업텐션의 모습은 다수의 인원인 만큼 더욱 화려함을 자랑한다. 또한 비토의 안무는 특히 두드러진다. 비토는 먼저 좌로 팔을 위, 아래로 뻗는다. 그 다음 오른쪽에서도 이 동작을 반복한다. 리듬이 한창 무르익은 순간. 하지만 멤버들은 비토의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히 따라하며 칼군무를 완성한다.


-3:22~ 3:26 : 우신이 다시 무대 앞으로 등장한다.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라는 궁금증이 이는 가운데, 우신과 멤버들은 끝까지 파워풀함을 유지하며 오른손을 무언가를 뿌리듯 뻗으며 부드럽게 가슴으로 가져간다.

# 안무 ‘Talk Talk’

마지막으로 ‘하얗게 불태웠어’ 안무에 대한 업텐션 멤버들의 한 마디다.

비토 “이번에는 힙합적인 안무에 조금 더 치중했다, 난이도도 많이 높고 힘이 많이 드는 퍼포먼스다”

업텐션 “‘하얗게 불태웠어’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군무신을 찍었는데 다 끝나고 멤버들이 거의 기어나가다시피 했다”

(사진출처=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티오피미디어)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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