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주영, 현우에게 "찌질한 남자로 기억될래?" 비수 꽂아

기사 등록 2016-09-17 20:0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주영이 현우에게 지극히 현실적인 이별 선언을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8시대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는 강태양(현우 분)에게 모진 말을 남기며 이별을 선고하는 최지연(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연은 민효상(박은석 분)의 차를 타고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며 귀가했다.

효상은 지연의 집에 방문하기를 원했지만 지연은 "나중에 정식으로 초대할게요"라며 "저 보기보다 구식이에요. 결혼할 사람 아니면 집에 남자 들이는 거 곤란해요"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효상은 "난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속뜻을 비췄고, 얼마 후 부모님과 정식으로 인사하자는 말을 남기고 지연을 내려줬다.

차에서 내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태양은 이후 지연 앞에 서서 "미사 어패럴, 민효상 사장 맞지?"라며 분노했다.

지연은 "너 혹시 나 뒷조사하고 다니는 거야?"라며 도리어 발끈했고, 태양은 "얼마 전에 '미사어패럴' 면접 봤어. 거기서 민효상 사장이 면접관으로 있었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은 "민효상 사장과 무슨 사이야?"라고 물었고, 지연은 "결혼하고 싶은 사람. 무슨 짓을 해서라도 붙잡고 싶은 사람, 마지막 비상구 같은 사람"이라며 "쓸데없는 미련 갖지 말라고 하는 말이야"라고 딱 잘라 말했다.

태양은 "지연아 우리 서로 아프게하지 말자"라며 어르고 달랬지만, 지연은 "나 그렇게 좋은 여자 아냐. 너 자꾸 그러면 구질거리고 찌질한 남자로밖에 안 남아. 그렇게 기억되고 싶어?"라며 단호한 말로 비수를 꽂을 뿐이었다.

이 때 효상은 지연이 차에 두고 내린 휴대폰을 전해주러 다시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엿듣게 됐고, 태양의 존재를 의식해 뒤를 캐기 시작했다.

이날 차주영은 취준생 시절부터 그토록 순수하게 사랑했던 태양을 현실 앞에 매몰차게 차버리는 지연의 심정을 단호한 말투와 차가운 표정으로 전해 시청자들을 가슴 미어지게 만들었다.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