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맨투맨' 이전과 이후로 나뉠 박해진의 '美친 연기 행보', 팬들이 박해진에 젖고 있다

기사 등록 2017-04-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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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안예임기자]JTBC 드라마 '맨투맨'이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화제가 된 가운데 배우 박해진의 '미(美)친 연기 행보'가 연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맨투맨'이 4.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4.1%(전국 기준)의 1회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1회 4.0%(수도권 기준)를 뛰어넘어 화제인 상황에서 박해진이 미스터리한 스파이 요원 '김설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최정예 국정원 요원, 김설우와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코믹 멜로 스파이 첩보 액션 드라마로서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스타 PD 이창민의 조합으로 '사전 제작' 시 높은 '화제성'을 몰고 오며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첫 방송을 통해 '다작'을 하지 않고 평소 작품 선별에 특별히 신경 쓰는 박해진의 '맨투맨' 선택은 '별에서 온 그대', '나쁜 녀석들' 그리고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그의 '선구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첫 회 부터 통학버스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제압하는 화려한 액션으로 스타트를 끊은 박해진이 외국어, 수화, 또한 수준급의 마술까지 선보이며 한층 물이 오른 연기력으로 '깔 맞춤' 한 듯 작품 속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 '맨투맨' 스틸컷

또한 매 작품마다 '진정성'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박해진의 '맨투맨'을 통한 '연기 행보'가 특별한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릇'의 크기에 충실한 것에 있다.

2006년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한 박해진은 데뷔 당시 스타성을 가진 배우로 대중들에게 인식 됐으나 '스타'로 가는 '지름길'보다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대로'를 택하며 '연기자의 길', '아티스트 웨이'를 묵묵히 걸어왔다.

박해진은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떳다1'와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으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그의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인 이휘경을 택하며 '주연'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선택, 연기 내공을 쌓기 위한 '인내심'의 계단을 차곡차곡 밟아왔다.

그런 내적인 성장을 통해 박해진은 OCN 드라마'나쁜 녀석들'에서 천재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인 이정문을 연기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꾀하더니 마침내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의 유정을 통해 '꽃미남' 배우가 아닌 '연기력'있는 차세대 배우로 대중들에게 인정받았다.

▲ JTBC '맨투맨 방송 캡처

이러한 박해진의 신념 있는 행보를 이유로 박해진의 필모그래피는 '맨투맨' 이전의 박해진과 '맨투맨' 이후의 박해진으로 나뉠 것이 자명하다. 자기 그릇의 크기를 알고 분에 넘치게 붇지 않으며 매 작품마다 흙을 빚는 도예가의 '혼'으로 조금씩 자기 그릇의 크기를 늘려간 박해진의 연기 '그릇'이 어느덧 '유형'이 아닌 '무형'의 그릇으로 재 창조돼 연기라는 '물'을 담기보다는 품기 때문이다.

'진정성 있는 연기 실력'보다는 '이슈'성 만을 강조하는 요즘 드라마·영화계에서 '연기'라는 예술에 대해 근본적으로 겸허하게 다가가는 박해진의 '미(美)친 연기 행보'는 봄을 알리는 '봄비'처럼 대중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며 더 큰 배우로 성장해 갈 박해진에 큰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안예임기자 ahnyeim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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