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해품달' 임시완, 허염에서 제아의 시완으로..
기사 등록 2012-0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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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남기자]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 이하 해품달)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첫 회 시청률 1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이하 동일)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시청자들은 '해품달'의 인기요인으로 전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방송 6회 분까지 등장한 아역 들의 열연을 손꼽았다. 그중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은 극중 어린 허염으로 등장, 차분하면서도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하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일명 '허염 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실 줄은 진짜 예상 못했어요. 멋모르고 시작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호평에 좋기도 하면서 부담감도 커졌죠."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해품달'의 촬영을 마친 그와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촬영 직후 본래의 짧은 머리로 돌아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 성공적인 첫 연기, 첫 사극 도전
지난 1월 19일 '해품달' 6회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성인 허염(송재희 분)에게 성공적인 바통터치를 한 임시완은, 현재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아직도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중이다.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부담도 커졌어요. 그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 높아지는 거잖아요. 처음에는 진짜 '무사히 빨리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분량에 대한 욕심이요? 솔직하게 자신이 없었어요. 성인 배역은 좀 더 많은 것을 표현해야 하잖아요. 그나마 다행인가요?"(웃음)
그는 드라마를 통해 쏟아지는 사랑에 행복해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는 중이다. 하지만 그의 성격상 마냥 걱정만 하는 성격이 아니기에 이내 다음의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일단은 부족한 연기력을 키우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번 '해품달'에 캐스팅 된 것도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는게 한 몫 했었거든요. 하하"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과 같이 '해품달' 캐스팅 오디션에 응시한 바 있다. 그 중 임시완 만이 3차 까지 합격하며 허염이라는 캐릭터를 배정 받을 수 있었다.
"배역을 주신 감독님의 믿음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어요. 6회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임시완이 아닌 염으로 살았어요.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예쁘게 봐주셔서 다음에도 또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임시완은 올해로 25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를 보며 주위에서는 '아역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묻곤 한다. 하지만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역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까?
"전 오히려 자부심을 느꼈어요. 아역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한테 있어서는 무기일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잖아요."
# 부모님의 반대, 설득 그리고 데뷔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임시완도 마찬가지다. 최근 임시완의 성적표와 그의 우월한 학창시절이 공개됐으며, 극중 허염 이라는 캐릭터의 조합은 그에게 '제 2의 엄친아'라는 호칭을 만들어줬다. 그런 그가 연예인을 하겠다고 하니,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 할만 하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죠. 어른들 생각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공부를 하지 않고 다른 길로 빠지는 것이라고 여기시는 경향이 있잖아요. 특히 부모님께서 대학교를 뒤로 하고 가수를 하겠다고 하는 저를 이해해 주시지 못했어요."
과연 그는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했을까? 그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모든 일을 안정성 있게 추진하는 편이어서 일단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드렸어요.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올려서 높은 순위를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아는 지인들의 응원과 도움에 힘입어 전국 6등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나서 부모님께 보여드렸죠. 아들이 이 정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임시완이 가수를 동경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승기 덕분이다. 전교 회장 출신의 엘리트인 그의 모습은 어린 시완에게 정말 멋있게 다가왔다.
"이승기 선배님처럼 되는게 제 목표에요. 하나씩 차근차근 닮아나가고 싶어요. 이번 ‘해품달’을 계기로 한 발짝 조금 더 나아간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가수와 연기자, 최근엔 MC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승기를 닮고 싶다던 임시완. 최근 그는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바 있다.
"예능은 아직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부담스럽기도 했었어요. 촬영에 들어가자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요. 이럴땐 멤버 광희가 너무 부러워요."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의 가슴 속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뜨겁다. 그에게 올 한해 계획과 소망을 들어봤다.
"일단 새해부터 출발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해품달’의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그리고 좋은 연기자 사이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모든 관계자 분들게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또 제국의 아이들 활동도 더 열심히 할게요. 멤버들과 같이 오랫동안 지내고 싶어요. 지금 당장 일등보다는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2012년 한 해를 시작하는 모든 팬 여러분 모두가 흑룡의 정기를 받아 하는 일마다 다 잘 되길 바랄게요. 저 임시완과 제국의 아이들도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올 한해 시작부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임시완이 보여줄 앞으로의 당찬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남기자 chojw00@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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