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Turn-Up] 다비치 ‘내 옆에 그대인 걸’, 솔직하게 평가해봤다

기사 등록 2016-10-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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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신곡만 나와다오! 정오, 자정, 언제든지 상관없다!”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공개된 가수들의 신곡을 들어보고 ‘솔.까.말(솔직하게 까놓고 말하자면의 줄임말)’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곡을 들었을 때 첫 느낌, 듣는 이들의 귀를 자극하는 킬링 포인트, 그리고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습니다. 단, 기자들의 대화는 이슈데일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 신곡 소개

여성듀오 다비치가 새 미니앨범 ‘50 X HALF(하프 바이 하프)’를 13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 옆에 그대인 걸’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를 비롯, ‘가을의 밤’ ‘PET’ ‘그런 적 있나요’ ‘내 옆에 그대인걸(Inst.)’까지 총 6곡이 담겼다.

‘내 옆에 그대인 걸’은 아련한 첼로 연주로 시작돼, 후반부로 향할수록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은 듣는 이에게 슬프면서도 가슴 벅찬 이중적인 감정을 선사한다. 순수한 사랑을 독특한 감성으로 담아낸 팝락 슬로 넘버로 다비치 특유의 감성 보이스와 기존 형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멜로디의 중독 발라드다.


# 첫 느낌 어땠어?

전예슬 : 가을타는 사람들을 제대로 저격하는 곡. 타이틀곡을 놓고 왜, 대국민 투표를 진행한지 알 것 같다.

박수정 : 반가워서 눈물이 찔끔났다. 감성 터지는 가사들이 깊은 여운을 준다.

조은정 : 서정적인 가을 감성이 듬뿍 담겨있다. 옥구슬 같은 목소리에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한동규 : 구슬픈 관현악기의 소리, 첫 음정만 들어도 ‘아 다비치 노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비치 특유의 느낌이 묻어 있는 듯한? 이후 강민경이 대화하듯 노래하는 소리가 좋다. 곧바로 이어지는 이해리의 보컬은 ‘밥을 먹듯’ ‘TV 보듯’이라는 가사와 함께 끝 음을 올리는 게 산뜻하다.


# 각자 생각하는 ‘킬링 포인트’는?

전예슬 : ‘아등바등’ ‘반짝반짝’ 등 가사가 예쁘다. 마지막 ‘내 옆에 그대인 걸’ 세 번이나 강조해 곡이 전달하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박수정 : ‘밥을 먹든 커피 마시든 TV 보든 웃다가 울든’ 입에 감기는 라임이 돋보인다.

조은정 : ‘눈물이 앞을 가려와’ 고음을 내지르지 않아도 다비치의 저력이 느껴지는 섬세한 기교에 감탄이 나온다.

한동규 : 55초 ‘바보야’ 가사가 메아리치듯 울리면서 ‘잊지마 잊지마 언제까지나’ ‘사랑해 사랑해 언제까지나’ 반복되는 리듬이 중독성 있다. 점점 음이 높아질수록 슬픔도 배가돼 노래에 더 집중된다.


#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예슬 : 호흡이 급한 느낌이 든다.

박수정 : 더블타이틀곡인 ‘받는 사람이 주는 사랑에게’가 더 취향저격이다. 자주 듣게 될 듯 싶다.

조은정 :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 반복되는 구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한동규 : 다비치의 고음이 이번 노래에는 딱히 나타나 있지 않은 것 같다. 파워풀한 모습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싶다. 노래 마무리가 조금은 갑자기 끝난 느낌도 든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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