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보스턴에 살고 있는 락 뮤지션의 이야기가 될 뻔 했다?

기사 등록 2016-12-16 18:5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영화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6일 ‘라라랜드’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라라랜드’의 배경은 원래 LA가 아니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고전 뮤지컬 장르를 구상했을 때, 영화의 배경은 보스턴이었다. 대학 졸업 후 그가 LA로 건너간 덕분에 지금의 ‘라라랜드’ 배경인 LA가 탄생할 수 있었다.

남자 주인공은 피아니스트가 아닌 락 뮤지션이 될 뻔했다. 재즈장르는 흥행성을 보증할 수 없었다. 관계자들은 남자 주인공의 직업을 바꾸길 원했다고 한다. 무기한 보류될 위기에 처했던 ‘라라랜드’는 ‘위플래쉬’의 흥행 덕분에 세상 빛을 보게 됐다. 감독이 전권을 부여받아 피아니스트 남주를 지킬 수 있었다.

캐스팅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1순위 캐스팅이 아니었다. 감독은 ‘위플래쉬’ 마일즈 텔러, 엠마 왓슨과 호흡을 맞추려고 했지만, 배우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하차했다. 결국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에게 역할이 돌아갔다.

오프닝 장면 촬영 후기에서는 감독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실제 LA의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사전 연습까지 합쳐 완성하는 데까지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 장면을 위해 100명이 넘는 무용수가 참여했다. 1,900여 곡의 피아노 데모 음원도 만들어졌다. 완벽을 추구하는 감독의 열정적인 태도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라라랜드’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 되면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라라랜드’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렸다. 꿈을 좇는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사진=판시네마)

 

안예랑기자 yrang921@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