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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장윤정, 희비 엇갈린 2013년..그의 도약이 기대된다

기사 등록 2013-12-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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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장윤정이 SBS '2013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윤정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연예대상'에서 '도전1000곡'으로 이휘재와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에 오른 그는 "쟁쟁한 커플을 이기고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고 운을 뗀 뒤 "2013년 한 해는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고, 아이가 생기는 행복한 일도 일어났다"고 울먹였다.

이어 "정말 모질다고 느껴질 만큼 힘든 시기도 견뎠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윤정은 이내 "좋지 않은 일에 이름이 오르내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그럼에도 나를 믿고 장수 프로그램인 '도전1000곡'의 MC로 있게 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의 소감처럼 장윤정의 2013년은 다사다난했다.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 그리고 임신이라는 좋은 일도 있었으나 어머니, 남동생과의 불화로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특히 최근 장윤정은 어머니 육흥복 씨에게 '감금, 폭행 혐의'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아냈다. 그러나 육 씨는 이 같은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1인 시위를 예고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사건이 이어지는 동안 장윤정은 '도전1000곡'을 비롯한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 출연과 각종 무대에 오르며 가수, 그리고 MC로서의 본분을 지켰다. 힘든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을 위해 활약한 것.

때문에 이날 'SBS 연예대상'에서의 수상은 장윤정에게도, 그를 응원한 대중들에게도 남다른 의미일 수밖에 없다. 방송을 통해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는 그의 뜨거운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 충분했다.

한 아이의 '엄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장윤정의 2014년의 활약, 또 한 번의 도약이 기대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