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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뒷담화' 이재용 감독 "형식이 먼저 떠오른 작품, 나만 신나게 촬영해"

기사 등록 2013-02-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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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의 이재용 감독이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재용 감독은 2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뒷담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보다 형식이 먼저 떠오른 작품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스크린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모든 자료조사나 참고조사를 인터넷으로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며 “영화도 앉은 자리에서 찍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촬영하면서 안해 본 걸 하니까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들에게 기본적인 영화의 콘셉트를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믿지 않았다. 자신들이 방치가 되니까 다들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 심지어 누가 나오는지도 정확히 모른채 온 배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감독은 최초로 원격 연출 형식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특히 ‘뒷담화’는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뒷담화’는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