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진의 현장보고]'달래 된, 장국'… 희망을 보여드립니다

기사 등록 2014-03-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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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희망의 빛'을 보셨으면 합니다."

'달래 된, 장국:12년 만의 재회'의 연출을 맡은 김도형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긴 호흡의 주말극인 만큼 차츰차츰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겠다는 각오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주말드라마 '달래 된, 장국:12년 만의 재회'(극본 김이경, 연출 김도형 윤재원, 이하 달래 된, 장국)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궁민, 이소연, 이태임, 배종옥, 천호진, 박해미, 이한위, 지수원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소감과 각오 등을 전했다.

'달래 된, 장국'의 큰 줄기는 '장국'에서 '장달래'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을 그린다. 덧붙이면, 하룻밤 불장난으로 임신한 남녀, 풍비박산 난 두 집안이 12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더불어서 담아낸다. 50부작 긴 호흡으로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조명할 예정이다.

이른바 '막장'이라 불리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과 장면, 대사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드라마 형태를 지나 최근 '웰메이드'를 지향하는 드라마, 특히 주말드라마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역시 '막장'을 지양했다.

'달래 된, 장국'도 긴 호흡이라는 점을 활용, 차츰차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을 생각이다.


김도형 감독은 "누구나 살아다가 보면, 실수와 잘못을 할 수도 있고 사고도 있을 수 있으며 고난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머물러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노력하고 희망의 빛을 발견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달래 된, 장국'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희망의 빛'을 보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더했다. 안방을 따뜻하게 해줄 가족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그뿐만 아니라 또 하나, '연기파 배우'도 대거 등장한다. 먼저 남녀주인공은 달래 역의 이소연, 유준수 역의 남궁민이다. 사건의 발단도 두 사람을 통해 시작한다. 여기에 배종옥(최고순 역)이 이소연의 엄마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남궁민의 부모는 박혜미(평범숙 역)와 천호진(유정한 역).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중견 배우들이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이소연, 남궁민과 삼각관계를 이룰 인물은 이태임(주다해 역)으로 그의 부모는 이한위(주철수 역), 지수원(김영희 역)이 맡는다. 이한위, 지수원은 극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배종옥은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달래 된, 장국'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출발한다. 안방을 독차지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과 바람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울러 천호진 역시 "홈드라마와 같은 주말극을 만나게 돼 반갑고 좋다. 즐겁고 재미난 이야기로 6, 7개월을 보내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도형 감독은 끝으로 "자극적인 조미료를 써서 한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 것보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편안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처럼, 오랜시간 차츰차츰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달래 된, 장국'은 오는 22일 오후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성큼 다가온 봄만큼이나 따뜻한 기운을 안방에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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